13-21 - 인생을 결정 짓는 시간
신세용 지음 / 유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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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3-21은 한국에서는 초등6학년에서 대학교 2학년까지의 나이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어린아이에서 한단계 성숙되는 과정이며, 어른이 되기전 순수한 마지막 시기이기도 하다.

물론, 이때부터 시험점수란 이름으로 좀더 편한 인생을 살기 위한 경쟁을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어릴때 꾸었던 많은 꿈들은 현실이란 이름 앞에 좀더 취업이 잘되는 직업순으로 변질되기도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13-21은 신세용이란 젊은이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닮은 에세이로서, 어릴적 미술을 전공한 형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된다.

방학때마다 집에 돌아온 형이 점점 멋지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미국으로 무작정 가겠다는 생각을 갖게되고, 가출을 단행하게 된다. 

물론, 가출은 실패로 끝나게 되지만, 그일을 계기로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미국으로 유학을  결국엔 가게 되지만, 미국에서 그를 기다리는것은 험한한 생활이다. 

어린 나이에 사관학교에 입학해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단련시켜 자신을 만드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겉으로 보기에 자유스럽지만, 그 안에 들어가보면 더 폐쇄적인 나라가 미국이라고 한다.

그런 곳에서 한창 부모님께 어리광 부릴 나이에 시작하는 미국 유학생활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어려운 환경이지만 남을 탓하기보다는 자신의 환경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나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되면 내탓, 못되면 남탓이라는 말이 있다. 

은연중에 우리네 생각에 깊게 뿌리 박혀있는 좋지 않은 표현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잘되면 내가 잘나서 그런것이고, 못되면 남이 날 도와주지 않아서 잘못됐다고 한다.

나도 일이 잘풀리면 내가 잘나서 잘 풀린것이고, 일이 꼬이면 그때의 상황이 일을 꼬이게 만들었다고 남의탓을 했는데 내가 나한테 진꼴이다.

 

미국유학가면 그냥 영어가 되고 공부가 되는줄 알았지만, 현실은 한국보다 더 독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속에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지금의 모습을 만든 주인공에게 참 배울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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