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개념 연구소 2 : 에너지·지구 - 교과서를 통째로 삼킨 과학 개념 연구소 2
이정아 지음, 나인완 그림, 노석구 감수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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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할 수 없다면 이해한 것이 아니다(If you can't explain it simply, you don't understand it well enough)라는 말은 아인슈타인이 남긴 기억해야 할 명언중 하나이다. 막연히 알고 있다고 믿는 것과 이해를 기반으로 설명을 할 줄 아는 것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

 

학습을 함에 있어서 개념을 알고 가는 것은 공부의 기초공사와도 같다. 어느 교과를 불문하고 개념이 최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과학 개념 연구소'라는 책은 두 권에 초등학교에서 배우게 될 과학의 개념 전부를 담아놓았다. 여기서 다뤄볼 것은 그중 2권인 에너지·지구 편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두 캐릭터들을 따라 호기심을 충족하다 보면 과학 개념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마법을 경험할 것이다. 그리고 곧 이해를 기반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처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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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위대한 문어 비룡소의 그림동화 288
토미 웅게러 지음,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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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사람 간에도 얼마든지 감정 교류가 있을 수 있다. 대화를 주고받지 않아도 눈 맞춤, 미소, 손길로 느껴지는 것이 때로는 더 큰 법이니.

 

여기 동물과 사람 간의 따뜻한 우정을 그려낸 책이 있다. 어린이 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토미 웅거러의 '에밀 위대한 문어'라는 그림책을 통해서이다.

 

   

 

 

팔방미인, 다재다능이라는 말은 바로 이 친구 '에밀'에게 어울리는 말일 거에요.

어느 날 심해 잠수부로 유명한 자모파르 선장이 바다 밑을 산책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혼자만 있는 것 아닌 것 같군요.

위험천만한 상어가 그를 노리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의 정의의 용사 에밀이 나타나서 선장을 상어로부터 구해줘요.

거대한 바위로 상어의 입을 막아버리는 기지를 발휘해서요.

그날 이후로 둘은 친구가 된답니다.

   

 

문어의 이름은 에밀.

에밀이 위대한 문어라고 불리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요.

자모파르 선장처럼 위험에 빠진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악기 연주 또한 기가 막히게 연주해요.

드뷔시의 바다를 연주하는 문어라니...

그윽하게 감은 눈이 자신의 음악에 심취해 있는 듯 보이네요.

 

 

문어야 너는 좋겠다, 다리가 여덟 개라 동시에 두 가지의 악기를 연주하는 것도 가능하고.

문어야 너는 좋겠다, 물에 빠진 사람 네 명을 동시에 구조하기도 하고.

 

어느 날 자모파르 선장이 일하는 경비선을 따라다니다 밀수선을 발견한 에밀은 한번 물면 놓치지 않는다는 불굴의 의지로 악당들을 혼내주어요.

 

경찰은 용감한 에밀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새로 만든 경비선 이름을 '에밀'로 짓기까지 했답니다.

 

하지만 에밀은 바다가 자기가 나고 자란 곳인지라 돌아가고자 해요.

과연 자모파르 선장과 문어 에밀은 친구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친구란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나에게 맞춰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다.

바로 자모파르 선장과 문어 에밀처럼.

 

바다 깊은 곳 어딘가에 다리 개수만큼이나 재능이 많은 친구 에밀이 있을 것이다.

"심해에 살고 있는 에밀아, 오래도록 그곳에서 많은 이들의 친구가 되어줘"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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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질병이라면 난 이미 죽었을 텐데
김제인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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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마저 '나 지금 아파요, 몸이 아니고 마음이'라고 말해주는 책.

표지마저 뭔가 복잡 미묘하고 한편으로는 몽환적이기도 하다. 여러 조각의 종이 쪼가리가 겹쳐진 것이 어지럽고 복잡한 저자의 내면 심리를 보여주는 듯하다. 가운데 동그란 형태는 마치 눈인 듯, 그리고 그 아래로 흘러내리는 것은 눈물이리라.

    

3개의 챕터로 이뤄진 책은 사랑과 이별, 우울, 낭만을 이야기하고 있다. 긴호흡이 아닌 짧은 생각의 조각을 기록한 에세이집이다. 시집과 에세이집의 중간지점이라 해야할까? 그런데 책을 읽어나가는데 쉽게 읽어나갈수가 없었다.

 

주제도 주제겠지만, 왜인지 모르게 마음이 착 가라앉게된다. 우울감을 토해낸 저자의 마음은 조금이나마 가벼워졌을까, 내 마음은 왜 이렇게 물을 가득 머금은 솜처럼 무거울까?

 

책은 그리움의 잔상, 지독한 사랑의 열병을 노래한다. 이별로 인한 주체 못 할 슬픔에 허우적거린다. 헤어지고 나서 이별 노래를 무한정 듣게 되는 심리가 생기듯, 누군가에게는 책 속 이야기가 나의 사랑 이야기처럼 다가올 수도 있다.

 

봄비가 제법 내리던 날, 봄비로 촉촉이 젖은 창밖을 내다보며 슬픔이 진하게 묻어나는 사랑 이야기를 읽는다. 열병 같은 뜨거운 사랑, 내게는 깊이를 쉬이 가늠할 수 없는 그 감정에 어느새 나도 시 한자락 써보게 되는 감수성을 지니게 된다.

 

내가 제일 좋았던 부분은 낭만을 이야기한 세 번째 챕터이다.

'삶의 의미라는 걸 통째로 잃어버린 날. 다들 그렇다고, 나만 외로운 게 아니라고 말해주는 전화 한 통'을 기다리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다 괜찮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졌다.

 

그녀가 좋아하는 말인 make it count(순간을 소중히)

그 말도 덧붙여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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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마녀 네네칫 1 - 가짜 마녀 진짜 마녀 양말 마녀 네네칫 1
신현경 지음, 한호진 그림 / 요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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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는 다른 특별함을 소유한다는 것은 꽤나 스릴있는 일일 것이다.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의 엉덩방아를 찧게 만들기,

시간 돌리기로 보고싶었던 만화 영화 한번 더 보기,

우산없이 비맞기 싫어서 비 멈추게 하기 등 상상하는 것은 무궁무진하다.

 

아마도 현실에서는 불가피한 일이기에 우리들은 때때로 동화속 세계안에 펼쳐진 마법의 힘을 그렇게 동경하는 것이 아닐까싶다. 오늘 만나게 될 마녀 친구도 그래서인지 꽤나 호감이 간다.

 

가만히 다가가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손을 흔들어 말을 걸어본다.

"안녕!"

    

마녀의 이미지를 그려보면 마법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모습과 커다란 냄비에 갖가지 향료를 섞어서 호탕하게 웃음을 지어보이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만나볼 마녀는 뭔가 특별하다. 일단 겉보기에는 한없이 평범한 단발머리의 조그만 여자아이다. 이름은 네네칫. 이름이 마치 엄마의 잔소리가 듣기싫어 ''하고 대답하고는 속으로는 ''할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이름이다.

 

네네칫이 어떻게 양말마녀가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마법 능력을 지니고 있는지 책속으로 한번 들어가보도록 하자.

 

모든 마녀들이 똑같이 신는 앞코가 뾰족한 갈색 구두가 마음에 들지 않는 네네칫. 그도 그럴것이 꾸미기 좋아하는 꼬마 친구이니 개성없이 똑같은 구두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언제나 똑같은 구두는 정말 지루해."

 

네네칫이 한숨을 쉬자 거센 회오리 바람이 불어닥쳐 집안이 엉망이 되버린다.

 

네네칫이 한숨을 쉬면 가장 큰 봉변을 당하는 것은 바로 반려견 '빅테일'이다. '회오리 바람 한숨'으로 몇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녀석이다. 온몸에 붕대를 친친감고 있는 강아지인데, 교통사고를 당해 죽어가던 강아지에게 네네칫의 엄마 '오르간'이 마법의 숨을 불어넣어 살게 된 것이다. (오르간 역시 마녀이다) 붕대를 풀면 마법이 풀리기 때문에 미라개인 상태이다.

 

순간 네네칫은 구두를 바꿀 수 없다면 양말을 예쁘게 만들어서 바꿔 신으면 되겠다는 생각에 자신을 '양말 마녀'라는 불러달라고 엄마 오르간에게 요구한다. 그러자 네네칫의 볼에 마녀임을 상징하는 양말모양 주근깨가 생겨났다.

 

어느날,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네네칫이 엄마의 맛없는 음식을 먹고난 후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았다. 그 곳에서 영화배우 꼬마마녀 미미체스의 존재를 알게 된다. 유명해서 미미체스맛 아이스크림까지 출시한 가짜 마녀 미미체스. 네네칫은 배가 아파 견딜수가 없는 지경이다. 그런데 자신과 생김새가 쌍둥이같이 똑같지만 단 하나 다른 것이 있다면 네네칫에게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특한 개성을 뽐내는 양말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하나를 덧붙이자면, 진짜마녀만이 분홍빛 주근깨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꼬마마녀 미미체스'라는 영화를 통해 스타가 된 미미체스는 계속되는 사인회에 몸이 녹초가 된 상태이다. 지친 미미체스는 마음의 위안을 둘 친구 네네칫이 생기게 되었다. 친구란 지친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존재이거늘. 그렇게 서로에게 폭빠져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중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한다. 바로 네네칫이 이사를 가게 된다는 것, 그리고 마법 학교 입학 통지서를 받게 되었다는 것. 이는 쉽게 만날 수 없다는 말이었고, 곧 이별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진부한 이야기일테지만 아픈만큼 성숙해질 것이고, 헤어짐이 있으면 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으니 그렇게 슬퍼하지 말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2권에서 펼쳐질 마법학교에서의 네네칫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해리포터 속 호그와트처럼 재미난 상상력이 가득한 마법이 벌어질 것만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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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고사성어 왕 읽자마자 왕 시리즈 4
최미라 지음, 김무연 그림 / 길벗스쿨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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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마지막 주에 학교 상담주간으로 담임선생님과의 전화상담을 했다.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우리 때는 고등학교에 배우던 제2외국어가 우리 아이들은 중학교 때 배우게 돼요'라고 하신다. 그러니 아이가 나중에 입학하게 될 중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제2외국어를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남은 초등학생 때 조금씩 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이셨다. 아무래도 중학교에서는 주요 과목에 시간을 할애하게 되니 말이다.

 

우리 아이가 다니게 될 중학교는 한자와 중국어를 배운다고 한다. 그래서 학원이나 방과후 수업 대신 한자와 중국어를 재미있게 익히게 하고 싶은데 무슨 좋은 교재가 없을까 싶다가 길벗스쿨에서 나온 '읽자마자 고사성어 왕'이라는 책을 만났다. 기적의 계산법으로 유명한 출판사라 더욱더 신뢰가 갔다.

 

책 표지는 물론이고 제목마저 초등학생 아이의 취향을 단번에 저격시킨다. 후다닥 책을 들고 고사성어의 재미에 흠뻑 빠져든다.

 

왼쪽에는 만화 컷, 오른쪽에는 고사성어의 뜻풀이와 응용 표현을 알 수 있다.

아이가 읽고 나서 엄마인 나도 읽어보았는데, 세상 재미있을 수가 없다. 고사성어라고 하면 딱딱하거나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만화로 표현해두니 고개를 끄덕여가며 쉽게 이해가 될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만화와 고사성어만 익히고, 차차 한자의 음과 뜻을 익히는 식으로 하려 한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 욕심은 내려놓고 일단 고사성어의 말과 상황을 알아둬서 실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부모가 아이와 같이 봐도 좋을 '읽자마자 고사성어 왕' . 한자의 음과 뜻을 함께하니 놓치고 있었던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책에 수록된 총 98개의 고사성어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고사성어를 꼽자면, 바로 '촌철살인'이다. 3센티 정도의 혀로 상대방의 약점을 찌르거나 감동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아이들도 성장했으면 하는 엄마의 바람을 담아본다.

 

이 책이 더욱 좋은 점은, 손바닥 사이즈의 소책자이다. 얇고 가벼워 들고 다니기 좋고, 배운 내용을 다시금 점검할 수 있게 해준다.

앞장은 만화, 뒷장은 고사성어 풀이로 되어있다.

퀴즈 배틀을 통해 성취감과 승부욕 또한 기를 수 있다. 특히나 아이들과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이 작은 소책자만 있으면 멀미 없는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아이는 '읽자마자 고사성어 왕'을 통해 아직은 고사성어 왕이 되는 그날까지.

한자와 친숙해지는 그날까지 쭉 책과 함께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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