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자마자 고사성어 왕 읽자마자 왕 시리즈 4
최미라 지음, 김무연 그림 / 길벗스쿨 / 202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3월 마지막 주에 학교 상담주간으로 담임선생님과의 전화상담을 했다.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우리 때는 고등학교에 배우던 제2외국어가 우리 아이들은 중학교 때 배우게 돼요'라고 하신다. 그러니 아이가 나중에 입학하게 될 중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제2외국어를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남은 초등학생 때 조금씩 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이셨다. 아무래도 중학교에서는 주요 과목에 시간을 할애하게 되니 말이다.

 

우리 아이가 다니게 될 중학교는 한자와 중국어를 배운다고 한다. 그래서 학원이나 방과후 수업 대신 한자와 중국어를 재미있게 익히게 하고 싶은데 무슨 좋은 교재가 없을까 싶다가 길벗스쿨에서 나온 '읽자마자 고사성어 왕'이라는 책을 만났다. 기적의 계산법으로 유명한 출판사라 더욱더 신뢰가 갔다.

 

책 표지는 물론이고 제목마저 초등학생 아이의 취향을 단번에 저격시킨다. 후다닥 책을 들고 고사성어의 재미에 흠뻑 빠져든다.

 

왼쪽에는 만화 컷, 오른쪽에는 고사성어의 뜻풀이와 응용 표현을 알 수 있다.

아이가 읽고 나서 엄마인 나도 읽어보았는데, 세상 재미있을 수가 없다. 고사성어라고 하면 딱딱하거나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만화로 표현해두니 고개를 끄덕여가며 쉽게 이해가 될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만화와 고사성어만 익히고, 차차 한자의 음과 뜻을 익히는 식으로 하려 한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 욕심은 내려놓고 일단 고사성어의 말과 상황을 알아둬서 실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부모가 아이와 같이 봐도 좋을 '읽자마자 고사성어 왕' . 한자의 음과 뜻을 함께하니 놓치고 있었던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책에 수록된 총 98개의 고사성어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고사성어를 꼽자면, 바로 '촌철살인'이다. 3센티 정도의 혀로 상대방의 약점을 찌르거나 감동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아이들도 성장했으면 하는 엄마의 바람을 담아본다.

 

이 책이 더욱 좋은 점은, 손바닥 사이즈의 소책자이다. 얇고 가벼워 들고 다니기 좋고, 배운 내용을 다시금 점검할 수 있게 해준다.

앞장은 만화, 뒷장은 고사성어 풀이로 되어있다.

퀴즈 배틀을 통해 성취감과 승부욕 또한 기를 수 있다. 특히나 아이들과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이 작은 소책자만 있으면 멀미 없는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아이는 '읽자마자 고사성어 왕'을 통해 아직은 고사성어 왕이 되는 그날까지.

한자와 친숙해지는 그날까지 쭉 책과 함께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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