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수록 재미있는 리딩 보카 - 토익, 토플, 텝스, 편입, 공무원 시험에 필요한 어원풀이 단어 암기법
신재현 지음 / 반석출판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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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개인적으로 영어는 단어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회화를 위해서건 시험을 위해서건, 단어를 모르는 이상 진전이 없다고 생각한다. 영어를 잘하고자 함에 있어서 단어 암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영어 단어 암기를 놓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영어 단어 암기법 중에서 영어 단어 어원 풀이를 통한 재미있는 영어 단어 암기법에 관한 책 '읽을수록 재미있는 리딩 보카' 속 내용을 살펴보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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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추신수 who? special
권용찬 지음, 김광일 그림, 김양희 감수 / 다산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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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책을 늘 가까이에 두고 자라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다양한 책을 사서 읽게 하는 것도 아마 그 이유 때문이다. 수많은 책들 중 빠지지 않고 읽으라 권하게 되는 것은 아마도 위인전이다. 책 속에 나오는 위인들처럼 원대한 야망을 품으며 하고자 하는 일에 거침없이 돌진하는 추진력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위인전을 읽으면, 그들과 닮고자 노력한다. 그들이 지금 이뤄놓은 것들은 한순간에 벌어진 기적 같은 일이 아니고 피땀어린 노력의 결실임을 깨닫게 된다. 추신수 선수의 성공 스토리를 들으러 가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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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있던 자리에
니나 라쿠르 지음, 임슬애 옮김 / 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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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도움없이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이 많아지고, 집보다는 바깥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그 시기가 오면, 누구나 그렇듯 친구 관계가 꽤나 중요하게 다가온다.

 

친구로 인해서 웃고, 울고, 미워하다가 또 화해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감정이 타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특히나 청소년 시기에는 더욱 더 그렇다.

 

'우리가 있던 자리에'는 자신의 전부라 여겼던 친구와의 이야기를, 그리고 그 친구와의 헤어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장 친한 친구의 자살과 남겨진 친구의 이야기.

 

조금은 다른 빛깔의 친구 이야기 '우리가 있던 자리에'를 만나러 가보도록 하자.

    

천장을 보며 미래를 이야기하던 친구가 다음날 죽었다.

친한 친구 잉그리드가 떠나고 홀로남은 케이틀린은 위태롭다.

소중히 여기던 볼펜하나 없어져도 마음이 아플진데, 하물며 정을 다하던 친구의 잃었을 때의 그 마음은 감히 내가 짐작할 수도 없을 것이다. 케이틀린을 지켜보는 가족들도 학교 친구들도 그녀를 안쓰럽게 바라본다.

 

친구 잉그리드가 떠나고 난 후 실의에 빠져있는 케이틀린. 그녀를 위해 그녀의 아버지는 사포질까지 마친 나무를 선물로 준다.

 

케이틀린은 음악을 들어볼 요량으로 잃어버린 스테레오 리모컨을 찾아 침대 밑을 뒤적이다 잉그리드의 일기장을 발견한다. 일기장은 마치 잉그리드가 자신이 죽고나서 케이틀린이 발견해주기를 바란 것처럼 얌전히 그곳이 놓여있었다.

 

케이틀린은 일기장을 다 읽고나면 그녀와 자신만의 새로운 사실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될 것이란 사실에 하루에 한장씩, 곱씹으며 읽어나가기로 결심한다.

케이틀린은 지금 막을 수 있었을 것만 같은 친구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을 떠안고 있다. 새학년이 시작되고 전학온 친구 딜런과 가까이 지내는 것이, 웃으며 귀가하는 자신이 미운 것이다.

 

친구란 그런 존재니까. 눈치채고 알아주는 존재. 서로를 위해 자리를 지키는 존재. 가족이 모르는 것도 알아채 주는 존재.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탈의실 거울 앞에서 잉그리드와 함께 서서 내가 생각하는 잉그리드의 모든 장점을 하나하나 말해줄 것이다. (p. 145)

 

그러던 중 도서관에서 트리하우스에 관한 책을 보게되었다. 조악하고 아기자기한 그런 트리하우스가 아니라, 뭔가 대단한 느낌마저 들게하는 트리하우스는 케이들린에게 묘한 도전의식을 불러일으켰던 듯, 그녀는 그 책을 대출을 하게된다.

 

자신의 집 마당한켠에 트리하우스를 만들어가면서 그녀는 자신이 마음을 정화해나간다. 그릇된 판단으로 인해서 거리를 두었던 딜런과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

 

잉그리드의 일기장에서 해답 혹은 위안을 찾아 홀로 지내왔던 나날들. 그 끝에 케이틀린은 잉그리드의 생각을 주변인에게 나누고자 한다. 그녀의 본심을 그들이 알아주길 바랐다. 이렇게 된데에는 딜런의 말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잉그리드 때문에 가슴 아픈 건 너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은 슬프고 외로운 순간이 오면 자신만 힘들고 지친다는 생각에 휩싸인다. 주변을 둘러볼 여력조차 없다고하지만, 그건 순전히 자기 편한대로 생각한 것은 아닌지 싶다. 잉그리드를 잃은 슬픔이 케이틀린에게 작고 가볍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녀를 잃은 아픔은 누구나 지니고 있고 묵묵히 감내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잉그리드의 일기장을 복사하고 그녀의 부모님에게, 선생님에게, 잉그리드가 짝사랑했던 남자아이에게 나눠준다.

 

잉그리드의 일기장은 '~에게'로 시작해서 '사랑을 담아 잉그리드가'로 끝을 맺는 편지형식이었기에 나눠주기에 어려움이 없어보였다. 그리고 케이들린에게 편지를 받은 이들은 감정을 애써 억누르며 '고마워'라는 말을 잊지않는다.

 

나의 인생은 레코드 플레이어에 끼운채 돌아가는 LP판처럼 둥글둥글 흘러갔다.

가만히 귓가에 다가오는 음악선율따라 내 마음도 고요했다.

그렇지만 오늘 만난 두 친구를 보며 잡음섞인 음악을 듣게되는 것처럼 신경이 곧두서고 예민해졌다.

그리고 또 마음이 아팠다. 가슴에 조약돌하나가 들어가있는 것처럼.

 

그때도 그렇듯, 지금도 그들은 남아있어야 맞다. 살아있어야 맞다.

우리가 나이를 먹듯이, 그들 역시 나이를 먹었어야 맞다.

 

그럼에도 이미 떠난 자로 인해 자신까지 깊은 수렁에 빠트릴 필요는 없다.

그들을 기억하되, 우리는 나름의 인생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

삶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LIFE GOES ON :)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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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핵심정리 한국사 - 연표, 그림, 지도로 한 번에 익히는 우리 역사
바오.마리 지음, 서은경 그림, 송웅섭 감수 / 길벗스쿨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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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나의 역사라 할 수 있는 오래된 일기장을 찾아냈다.

초등학생 때 쓴 7권 정도가 묶여있던 일기장은 잊고 있던 나의 오래전 기억을 떠올리게 하였다.

그러다 문득 개인의 역사조차 잊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한 나라의 역사가 쉽게 기억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을 겨냥한 한국사 책은 시중에 이미 많이 나와있다. 그 많은 교재 중 '초등학생을 위한 핵심정리 한국사' 책은 어떤 점에서 매력적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초등학생을 위한 핵심정리 한국사'는 초등학생들에게 어려울법한 한국사를 단 한 권으로 전달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쓴 책이라고 한다. 또한 애니메이션 전공 일러스트레이터가 합공을 해서 완성해서 그런지 눈에 쏙 들어오는 것이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아준다.

 

책을 구입하고 앞부분 몇 장만 보고 덮어버리는 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1. 고조선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연표와 도표를 통해서 역사의 전체 흐름에 집중한다. 많은 지식을 알려주겠소가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2. 사건과 사건 사이,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에 집중한다. 주변국과의 역사가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에 대해 살펴보는 식으로 '관계'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준다. 각각의 역사적 기록을 단편적으로 암기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연관성에 주목해 주는 책이다. 그렇기에 전체적인 큰 흐름을 잡아주는 데 도움을 준다.

 

3. 역사적 사건들을 시간의 순서대로 기록해 준다. 역사적 사건을 시간의 흐름에 맞춰 읽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국사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그 내용이 과하지 않아서 좋다. 너무 많은 지식을 주입하려다 보면 앞부분에서 머물며 뒷장으로 넘기기가 수월하지 않은데, 알아야 할 사항만을 간단하게 집어줘 확실하게 개념을 잡고 갈 수 있다.

 

4. 우리 역사에서 빠트릴 수 없는 중요 문화재도 놓치지 않고 다뤄준다.

 

'초등학생을 위한 핵심정리 한국사' 한 권이면 복습, 내용 요약, 핵심 정리가 가능하다. 연표와 그림, 지도 등 시각화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서 역사 흐름을 머릿속에 이미지화시키기에 더없이 좋다.

 

이 책은 한국사에 심층적으로 접근하기를 바라는 아이가 아닌, 처음 접하는 한국사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하기 위해서 좋은 책이기도 하다.

 

부교재로 '백지도 워크북'도 매력 지수를 높이는데 한몫 단단히 해준다.

본 교재를 통해 익혔던 것을 확인해서 놓친 부분은 없는지, 잘 내용 파악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처음 한국사를 시작하려는 학생도, 이미 한국사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익히고 정리가 필요한 학생도, 두루두루 도움이 될 만한 '초등학생을 위한 핵심정리 한국사'

한국사를 익히는데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

 

나름 한국사에 대한 애정도가 높은 열 살 딸은 이 책의 장점에 대해 말하기를,

그림이 돋보여서 개념이 눈에 쏙 들어온다고 한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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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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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무료한 일상이 따분해서 뭔가 신나는 일은 없을까 하고 고민하곤 한다.

그것이 한 번쯤 잔혹 동화로 이어질지라도, 생각의 끝에는 다시금 돌아올 일상임을 알기에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곤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한다.

 

이 이야기는 어쩌면 나와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생각으로 그쳤던 나보다 더 용감한 한 사람의 이야기일 것이다.

 

'불안한 사람들'이라는 제목과는 달리 책 안에서는 '유쾌한 사람들'이 가득하다.

우리에게 웃음을 주러 찾아온 그들을 반갑게 맞아주도록 하자.

    

'불안한 사람들'은 은행 강도와 인질들 그리고 그들 맞은편에 선 경찰들의 이야기이다.

은행을 털려면 사전에 정보를 파악해야 함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은행강도는 어딘가 모르게 어리숙하다. 모든 게 무계획 상황.

 

그의 계획은 소소하다. 배포가 크지 않은 은행강도는 은행에 들어가서는 65백 크로나를 요구한다. 한화로 87만 원 정도인 돈을 요구하는 강도라니, 어리바리한 건지. 애초에 바보 같은 발상이다. 은행강도가 은행을 털게 된 것도, 은행 터는 것이 허사로 돌아가자 은행 옆 오픈 하우스에 들어가게 된 것도 자신이 크게 의도한 바가 아니다. 그러하기에 경험 전무한 자가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형세를 하고 있다. 어쩌면 바보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현실을 굳건히 살아나야만 하는 어른들의 이야기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이었을까? 의도지 않게 들어선 오픈 하우스에서 인질들을 붙잡아놓게 되었는데, 오픈플랜식(칸막이 없이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도록 건물의 평면을 설계하는 방식)이라 은행강도가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동시에 총구를 겨눌 수 있었다. 초짜 은행강도에게 안성맞춤인 상황이랄까.

 

은행강도가 항복했을 때 모든 인질들이 아무런 해를 입지 않고 동시에 풀려났다. 인질들을 무사히 구출하고 은행강도를 체포하기 위해 오픈 하우스로 들어서게 된 경찰. 그런데 어라? 은행강도가 현장에서 사라졌다? 두문불출한 은행강도,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은행강도의 사연은 딱하기 그지없다.

 

결혼 후 두 자매를 낳고 기르지만 배우자가 자신의 직장 상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음으로 인해 졸지에 가정도 집도 직장도 다 잃고 빈털터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배우자는 변호사를 통해 단독 양육권을 신청할 거라 하고, 집도 직업도 졸지에 사라져버리자 딸들이 사는 아파트와 가까운 곳의 월세 65백 크로나짜리 매물에 들어가살면서 다른 취직자리를 알아보려 했던 것이다.

 

은행 잔고를 탈탈 털어 월세를 내고 한 달을 버텼는데 그 다음 달은? 어찌어찌 찾은 직장은 임시직이라 은행에선 대출도 꽉 막힌 상황에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분명 은행강도는 잘못했다. 그럼에도 왜일까 가엾고 측은하다. 스톡홀름 증후군(인질이 범인에게 감화되고 범인과 동조하게 되는 심리 현상)은 이래서 생겨난 것인가 보다.

 

오픈 하우스에 있던 여덟 명의 인질들. 그들은 은행강도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인다.

 

목격자들은 하나같이 정상인의 범주에 조금씩 벗어나있는 듯하다. 첫 번째 목격자 진술을 위해 서로 온 스무 살인 은행 직원은 지독한 SNS 중독자였고, 다음에 오게 된 목격자로 오픈 하우스에 있던 50대 여성은 은행 간부로 돈이 많지만 심리 상담을 받고 정신적으로는 빈곤한 상태이다. 그 외에는 은퇴한 노년의 부부, 임신한 레즈비언 커플, 딸 대신 아파트를 보러 온 아흔 살의 노인 등.

 

목격자 진술에서 하나같이 자기 할 말만하고 다소 경찰에 공격적인 태도를 갖춘 자들. 경찰관의 입장에서 천불이 날 듯한 자들이다.

 

"최악의 인질이야. 당신들은 역대 최악의 인질이야." (P. 263)

 

은행강도가 그리 말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그리 말하는 은행강도 역시 '역대 최악의 은행강도'라 말하고 싶다. 경찰관의 입장에서.

인질을 풀어주는 요구 조건이 돈이 아닌, 불꽃놀이라니.

'불안한 사람들'이 한곳에 모인 오픈하우스 베란다 너머에는 다리가 보인다. 강물을 굽어보고 있는 다리에는 마음속 불안함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몸을 던져 생을 달리한 자들이 있다. 이를 목격한 자들은 마음에 무거운 돌을 안고 살아간다. 사고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처음에는 딱하다 말하지만 곧 잊고 자신 앞에 놓인 현실 과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간다.

 

개개인의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계절의 변화를 눈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그런 이들이 '불안한 사람들'이라는 책을 읽고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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