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본 평전중 가장 두꺼운 평전으로 여름내내 끙끙거리며 상권을 읽었는데 그 방대한 자료와
이야기에 일단은 평전 답네요.
다윈의 끝없는 진리에 대한 열망과 지적인 욕구에 감탄하며 부러운것은 집안이 좋다는거 그래서
이런 업적을 만들어 냈다는거 ...
암튼 하편을 읽을 생각하니 벌써 부담이 되네여...
다소 산만하고 에세이적이라는 느낌의 평전으로 평전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생각됨.
물론 이 분에 대한 워낙 많은 이야기들과 업적을 생각해 보면 이해는 가지만 좀 더 체계적으로 할수도 있었지 않았는가 하는 아쉬움이 남음.
김삼웅선생의 평전시리즈 중에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이며 돌베게의 의미를 정확하게 일께워준
작품이었음. 아직도 밝혀지지않은 죽음에 대한 의문이 풀려지길 바라며 마지막에 있는 장선생 부
인의 글을 읽을때에는 정말 가슴아프고 화가났음.
우리곁에 두어야 할 인물들을 이렇게 일찍 보내는 우리는 정말 멍청하고 우둔한 사람이라는 생각
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네요.
작가의 유러피언 드림, 육식의 종말, 엔트로피등을 읽고 난후 기대에 찬 마음으로 "공감"이라는 어쩌면 단순한 주제를 가지고 700여 페이지를 끌고 간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네요.
심리학 개론과 같은 전반부와 엔트로피로 귀결시키는 후반부등을 볼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읽어 볼만하고 작가의 명성에 걸맞는 작품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