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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인생을 위한 고전, 개정판 ㅣ 명역고전 시리즈
공자 지음, 김원중 옮김 / 휴머니스트 / 2019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생을 위한 고전문학인 논어,
공자가 제자들와 얘기한 내용들을 대화형식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논어는 대부분 대화체로 되어있어서 다른 고전에 비해 일반인들이 접하기에 쉬운 책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짤막한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번역에 있어서 그 힘듬이 느껴지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휴머니스트에서 출간된 논어는
김원중교수님이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논어백독> 방송을 2년동안 진행하면서
논어 각 편의 핵심 내용과 의의를 짚어주는 '해설'과
정본 번역을 둘다 포함해서
논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큰 어려움이나 무리없이 읽어 나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책이 조금 두껍씁니다~
논어 정본보다 해설하는 칸이 더 두껍게 있을 정도에요 ㅎㅎ
김원중 교수님이 직접 방송하시는 논어백독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http://naver.me/FhIErEdZ
공자를 처음 알게된건 중학생 때였던것 같아요.
그 중 공자가 말한 40세는 불혹이라는 말은 제가 좋아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그 당시 존경하던 도덕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것인지,
선생으로써 학생들을 바로 잡기보단 인생을 자유롭게 살아가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던 국어선생님이 말씀해주셨는지는 잘 기억나지는 않으나,
불혹이라는 단어가 아직도 제 마음에 박혀 지금까지도 그 단어를 새기며 살고 있어요.
10대, 20대, 30대의 단어는 기억나지 않고 오로지 불혹만 기억나는것을 보아 저는 여기에도, 저기에도 쉽게 혹하는 성격이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서 40대가 되면 자연스럽게 그렇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과 그렇지 않은 주변 사람들을 보며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고 나름 다짐을 했던 것 같아요.
그 말을 논어 원문을 읽으며 보게 되니 참 반갑습니다.
66 제2편 위정 3장 정렬으로 이끌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들은 빠져나가고도 부끄러움을 모른다. 덕으로 이끌고 예로써 다스리면 부끄러워할 줄도 알고 바로잡게 된다.
67 제2편 위정 4장 나는 15세에 배움에 뜻을 두었고, 30세가 되어서는 자립했으며, 40세가 되어서는 미혹되지 않았고, 50세가 되어서는 천명을 알게 되었으며, 60세가 되어서는 귀가 순해졌고, 70세가 되어서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따라도 법도를 어기지 않았다.
74 제2편 위정 12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13장 자공이 군자에 대하여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말을 먼저 실천하고 나서 행동을 따르도록 하라.
121 제4편 이인 14장 지위가 없음을 근심하지 말고, 설수있는 까닭을 근심하라.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음을 근심하지 말고, 알아줄 만하도록 되는 것을 추구하라.
139 제5편 공야장 9장 처음에 나는 사람을 대할때 그의 말을 듣고 그의 행동을 믿게 되었는데, 지금 나는 사람을 대할 때 그 말을 듣고도 그 행동을 살피게 되었다. 이처럼 바뀌었다.
221 제8편 태백 17장 배울때는 미치지 못할 것처럼 하며, 그것을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하듯이 한다.
229 제9편 자한 4장 공자께서는 네가지를 절대 하지 않으셨다. 억측을 하지 않으셨고, 반드시 하겠다는게 없으셨으며, 고집을 부리지 않으셨고, 나만이 옳다고 하지도 않으셨다. - 맹세하지 말라 라는 말이 있듯이 반드시 하겠다는 말도 마찬가지인 말인것 같다.
247 제9편 자한 29장 더불어 함께 배울 수는 있지만 함께 도에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더불어 함께 도에 나아갈 수 있다고 해서 함께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더불어 함께 지킬 수 있다고 해도 권도를 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347 제14편 헌문 4장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말을 하지만,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인한 사람은 반드시 용기가 있지만,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인한 것은 아니다.
393 제15편 위령공 20장 군자는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