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야기 대장 짱뚱이 ㅣ 저학년 사과문고 4
오진희 지음, 장경혜 그림 / 파랑새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오진희작가의 짱뚱이 시리즈는 나도 내 아이도 모두 재미있게 본 책이다. 만화로도 나오고, 이야기글로도 나왔는데...나도 울 아이도 의견일치를 본 것...바로. 만화로 된 짱뚱이가 더 재미있다는 것...^^
그래도 만화든 이야기든 짱뚱이 이야기는 재미있고 구수하다. 언제부터인가 짱뚱이 이야기가 더 나오지 않기에 이제 시리즈가 끝났는가...했는데...다시 만나게 된 또다른 짱뚱이 이야기...
비록 그림 작가가 바뀌어서 눈에 익숙한 짱뚱이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엉뚱하고 상상력 풍부한 짱뚱이의 모습은 그대로였다. 아이세대가 이해하기에는 생소한 일상들...그러고보니 우리세대에도 시골에서 자란이들에게 더 익숙한 이야기이지 나처럼 도심에서 자란이라면 그저 울아이나 마찬가지로 이야기나 tv속에서나 봤음직한 이야기들이었다.
웃음 코드가 다른 걸까?
내가 웃기는 장면이랑 내 아이가 우스워하는 장면이 다르다는것은...
무서운 이야기임에도 아이는 그저 재밌는 이야기로 받아들인다.
하나도 무섭지 않다나 뭐라나...
그래서 어쩔수없이 옛날화장실의 구조에 대해서 설명을 해 줘야만 했다. (실은 나도 그런 화장실은 사용해 본적이 없으면서...ㅋㅋ)
소쿠리를 들고 다니며 파는 장돌뱅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 역시 직접 보지 못한 이야기이지만 마치 직접 본 것 마냥 이야기해주면서 괜히 옛날에는 아주아주 힘들고 가난했던 것처럼 말하다가 문득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니 할머니 시절 이야기라고 말하고나니 이젠 또 작가가 그럼 할머니냐고 묻는다.
이걸 어째...ㅡ.ㅡ;;;
짱뚱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린시절 상상력 풍부하고 이야기 만들기 좋아하는 한 아이의 추억담을 듣는 것처럼 웃으며 읽어가다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요즘처럼 너무너무 풍족하고 편안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어떤 상상을 하며 어떤 이야기들을 만들어 가는지...
혹여 공부나 미디어에 치여 상상력조차 말살되어버린 슬픈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만나면 달걀귀신 이야기며 이무기 이야기등 각종 소문들속에서 무섬도 타고, 상상의 나래도 펼쳐야할 아이들이 연예인이며 가수들이야기로 아님 진짜 흉악한 괴담들로 몸살을 앓고있는 것은 아닌지...
공감할지는 모르겠지만 잠시나마 아이와 함께 엄마어릴때(할머니 어릴때)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이야기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있었다.
정말 기막히게 이야기를 잘 만들어 내는 짱뚱이...다음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들고 찾아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