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사이라는 게 칼로 물베기라지만
그래도 서운함이 쌓이다보면 오해도 쌓이게 되고
서로간에 대화가 부족하다보면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사는게 맞나 하는 생각도 가끔
들곤 한다.
한참 아이를 키울 떄는 바쁘고 힘들다보니
부부사이까지 크게 신경쓰지 못했고,
아이가 다 자라고 보니
이젠 또 부모님들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아지면서
부부문제는 또 자연스레 뒷전으로 물려지는 분위기...
그러다보니
부부고나계에 대한 불만과 불안을 쌓여가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이젠 감도 안잡히던터라
이 책은 어떻게 보면 부부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
읽도록 부추긴 책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심리상담학을 전공한 저자가
상담실에서 만난 사례들과 그동안 공부한 내용들을 엮어서
부부관계에 관련한 내용들을 추려서 담아놓은 책인 듯하다.
그래서 일반적인 집에서 일어날 만한 일들이 대부분 다뤄진다.
그래서 더 공감도 가고, 내 이야기인듯 한 내용들이 참 많다.
그만큼 우리 부부도 문제를 많이 안고 있다는 거겠지...
사람이 살다보면 문제 가 없을 수가 없겠지만
그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는지가 중요할진대
이 책은 갈등의 사례들을 보여주면서
어덯게 풀면 좋을지를 제안해 줘서 좋았다.
물론 현실에서 실제 적응하려면
낯뜨겁기도 하고,
쉽게 말이나 행동으로 나오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책을 읽어가면서 그래도 마음의 위로가 된것들은
우리집만 이러는 게 아니구나 하는거.
다들 이렇게 사는구나...하는거?
남의 편만 같은 남편, 지금의 원가족보다 부모 형제를 더 우선하는 남편,
아내를 집안일이나 하고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존재정도로 생각하는 남편....
에구구 정말 딱밤이라도 한 대 때려주고 싶은 행동들...말들...
그래도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게 희망이라면 희망이랄까...
상대를 변화시키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 자신부터 상대가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말투나 행동에서
조금씩 변화를 줘보는 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말이 안통해 대화를 쉽게 접어 버렸다면
앞으로는 조금더 인내하고 대화가 조금이라도 더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건 어떨지...
이상태로 계속 가다가는 어느 순간 화가 쌓이고 치밀어
끝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전에
남편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하나씩 차근차근 대화로 풀어가려는 노력을 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