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 오라 뉴질랜드 - 별천지를 따라간 31일간의 인문 기행
유영봉 지음 / 작가와비평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아직 못 이룬 꿈 중 하나

세계일주.

가족여행으로 한 두 군데 다녀오긴 했지만 길어야 일주일..

짧은 여행이기에 항상 아쉬움이 컸었는데

작가는 참 여행을 많이 다니는 분인 것 같아 부러웠다,

이 책 역시 31일간 다녀온 뉴질랜드 여행의 기록.

뉴질랜드는 키위들의 나라다.

뉴질랜드에서 키위는 세가지 의미로 사용된다고 한다.

먹는 키위, 키위새, 그리고 뉴질랜드사람.

키위하면 호주라고 생각했는데 뉴질랜드가 더 유명한가보다

어쨌든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단어는 키위

책 제목의 '키아 오라'는 마오리어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이라고 한다.

'하에레 마이'는 '환영합니다'. '아로하'는 '사랑'

뉴질랜드의 마오리어는 '아오테아로아'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은 아직도 70만명 가량이

뉴질랜드 안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나라로 이민간 마오리족까지 합치면 90만명에 달한다는 마오리족.

작가는 이 책 내내 마오리족의 전설들을 재미나게 전해주고 있다.

뉴질랜드는 마오리족의 이야기 때문에

어쩌면 더 신비롭고 아름다운 곳으로 여겨지는 게 아닌가 싶다.

예전에 본 모아나라는 애니메이션도 그러고보니 마오리족 이야기였던가?

31일간의 뉴질랜드 여정을 말 그대로

기행문의 요소들을 모두 담아 기록해선지

책을 읽는 동안 작가를 따라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가 보는 걸 같이 보고, 작가가 먹는 걸 같이 먹고,

작가가 듣는 걸 같이 듣는...

말그대로 책을 통해 함께 여행하는 기분...

꼼곰하게 찍은 사진들은 여행지에서 본 풍경들을 담아주고,

여행지에서 만난 뜻밖의 사람들을 통해 여행의 묘미도 느끼게 해주고,

조금 빡빡하게 느껴지는 일정 속에서도

여유로움을 가지려하는 작가의 마음도 느껴졌다.

매일매일 기록을 해 두었던 걸까?

아님 사진을 통해 여행후 기억들을 정리할 수 있었던 걸까?

짧은 여행의 기록도 미처 남기지 못해

사진을 통한 단편적인 기억들만 기억하는지라

31일의 대장정도 부럽지만 그 모든 일정을

꼼꼼히 기록으로 남겨놓은 작가의 글에 더 대단함을 느꼈다.

기행문이 그렇다고는 하지만

가고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들을 기록해놓은 대단함

심지어 그들의 옛이야기들까지 일일이 기록으로 남겨주니

뉴질랜드 여행의 방대한 자료집처럼 느껴졌다.

에필로그에 실린 키위새의 전설은 무척 재미있었다.

제주도를 많이 닮았다는 뉴질랜드

제주도를 사랑하기에 작가의 말처럼 뉴질랜드가 제주와 닮았다면

나도 꼭 한번은 가보고 싶다. 작가처럼 뉴질랜드와 사랑에 빠지게 되겠지?

​

타 여행책자들은 여행장소, 먹거리, 볼거리,

쇼핑루트 등등만 안내하고 있어서

직접 가보지 않고는 여행의 느낌을 갖기 아쉬운데

(그래서 여행전 참고 자료로 많이 사용하지만)

이 책은 읽고나면 뉴질랜드에 가보지 않아도

여행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여행지에서의 세세한 감정까지 느끼게 만들어주는

작가와 함께 31일간의 뉴질랜드 여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