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 쓰기를 안해본지 정말 오래된 듯하다.
그래도 우리가 학교 다닐때는 노트에 수업내용이라도 적곤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아이패드나 노트북을 이용해 수업을 듣다보니
아예 글씨를 쓸 일 자체가 없다고도 한다.
세상이 참 편리해지기는 했다.
책도 이제는 패드하나면 언제 어디서든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자판만 칠 줄 알면 글쓰는 일 정도 어렵지 않으니
악필을 애써 교정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되었다.
저자는 책을 좋아해서 서점을 창업하기도 했다 한다.
심리상담가 일도 하고 있다하니
아마도 읽고 쓰기를 즐겨하며 그것을 나누는 걸 또 좋아하는 분인가보다.
필사를 하며 얻을 수 있었던 긍정의 기운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쓴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일까..
이 책속의 글들은 명문도, 위대한 작가의 글들도 아닌
소박한 글쓴이 스스로의 작은 마음들을 담은 글들인 듯하다.
여러권의 책을 이미 출판한 작가가
그 책속의 담아두고 싶은 구절들을 모아서
필사할만한 글 모음집을 만든거랄까..
그렇기에 그 내용들이 참 잔잔하다
필사를 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작은 질문들도 적어 넣었다.
거창한 문장들은 아닐지 모르지만
찬찬히 글을 읽고 따라 쓰다보면
저절로 사색의 시간을 갖게 되고 그 사색의 시간속에서
쉼도, 평안도, 깨달음도 얻게 되는계기가 될 수 있으니
하루 한번, 아니 한주에 한번 씩이라도
허걱허걱 바쁜 시간 잠시 쪼개어
손에 펜을 쥐고 힘주어 한글자씩 적어가는 시간을 가질 수있다면
어느샌가 차분해지고 고요해진 자신을 만날수 있을지 모르겠다.
글씨가 좀 못나면 어떤가
그냥 잠시 글을 읽고 쓰고 생각하는 시간만으로도
충분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