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토피, 당신 탓이 아닙니다 - 100가지 의학 연구로 밝혀낸 아토피 치료의 오해와 진실
오츠카 아츠시 지음, 박수현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6월
평점 :
의료대란 이후로 의사들에 대한 신뢰도가 확 떨어진것 같다.
예전에는 의사든 약사든 전문직에 대해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신뢰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정보가 많이 공개 되서 인지,
아니면 의사들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서인지
병원을 가도 뭔가 미심쩍고,
약처방을 받아도 처방전을 인터넷에서 다시 확인하고
찾아 보곤 하게 되었다.
이런 현상이 과연 정상적인것인지...ㅠ.ㅠ
특히 피부과는 더 그런것 같다.
동네 피부과들은 대부분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피부 관리실이 된 것 같고,
피부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으면 찬밥취급을 받기 일쑤다.
그중에서도 아토피...
다행히 울 아이같은 경우는 아토피라고 할만큼 두드러지는 증상이 없어선지
피부과 신세를 질 일이 없었지만
주변에 아토피를 가지고 있는 아이 부모들을 보면
그 맘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었
던게 보였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한 의사들을 찾아 진료를 보러 가는 지인도 있었지만
그닥 큰 효과를 보진 못했던 걸로 기억한다.
결국 긴 시간 고통스럽게 보내다 커가면서 어찌어찌 겨우 호전되거나
스스로 피부를 달래가면서 살아가는 것 같았다.
우리 아이도 아토피는 없었지만
커가면서 식생활이 불규칙해지고 환경이 점점 오염되다보니
피부트러블이 꽤 자주 올라오곤 한다.
나 역시 나이가 들면서 가려움증도 생기고,
피부결도 예전같지 않게 거칠어지는 게
단순히 노화라고만 하기에는 피부과를 찾아야 하나 하는
고민이 생기게 하는데
막상 또 피부과를 찾으면 피부관리를 권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 정도를 처방해 주는 게 다라서
병원에 대한 신뢰가 잘 안서는게 사실이다.
아토피는 피부가 건조해져서 오는 질환이라고 할때
피부건조의 주 원인은 표피층에 있다고 한다.
보통 속건조라고 하면서 진피까지 흡수되는 고가의 화장품을 사용하게 하던데
진피까지 내려갈 필요도 없이 피부장벽이 존재하는 표피만 제대로 관리해도
아토피를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는거다.
또 이 표피에 존재하는 유전자중 필라그린 유전자에 대해 주목하는데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손바닥을 확인하는 것.
손바닥 두덩이에 주름패턴을 확인하면
면역체계의 이상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데
슬프게도 우리 식구들 모두 손 두덩이에 주름이 있었다. ㅠ.ㅠ
결국 면역체계에 다들 이상이 생겼다는 건데...
앞으로 어떻게든 주의해서 관리를 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문제가 바로 스테로이드 치료이다.
스테로이드 하면 내성이 연상되고 그로 인해
사용하면 큰일이 나는 것마냥 두려운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의 의사는 스테로이드제의 사용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
물론 스테로이드에의 약성에 따라 그 강도는 구분하고 있지만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한다면 안전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거,
물론 의사마다 처방이 조금씩 다르고
그 사용방법도 다르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의사가 처방을 하는 것이기 떄문에
믿고 의사의 처방을 따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다.
아기나 임산부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게 스테로이드 제라는걸 안다면
더이상 스테로이드제에 대해 두려워 할 필요도 없다는 건데...
이 역시 의사에 대한 신뢰가 우선되야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환자의 회복보다는 자신의 의익에 눈이 먼 의사들이 늘어난다면
어떤 환자들이 의사의 말을 신뢰하고 그 처방에 따를 것인지...
과학적으로 검증된 논문에 의한 확실하고 안전한 처방이라지만
그 역시 논문에 대한 신뢰도가 우선이라는 점에서
그 근본은 의사들의 실력에 기초한
신뢰를 심어줄 때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생명과 밀접한 관련이 없는 아토피라는 질환이긴 하지만
믿을 만한 의사, 믿을 만한 처방이 절실한 시대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