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루인 수사의 고백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15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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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을 읽은 후

중세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그의 소설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은

아직 만나보지 못했더랬다.

그런데 이 '캐드펠 수사 시리즈'가 바로

움베르토 에코가 영향을 받은 작품이라 하니

읽기 전부터 잔뜩 기대가 되었다.

총 21권으로 되어있고, BBC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방영될 정도로 인기있는 작품이라고 하는데

나는 이제서야 접하게 되어 아쉬울 따름이었다.

다행히도 '북하우스'에서 캐드펠 시리즈 전체를 완역해 출간했다 하니

앞으로 한권씩 독파할 일만 남은 듯하다.

이 책은 캐드펠 시리즈중 15번째 작품으로

1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더라도 딱히 이해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작가가 태어났다는 슈롭서주의 지도와 수도원 지도등이 실려 있어서

중세에의 여행이라도 하는 양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좋았다.

이 시리즈 전체에 이 중세지도가 실려있는 듯하다.

이야기의 시작은 지붕의 눈을 치우다 떨어져 사경을 헤메다 살아난

할로윈 수사의 고백으로 부터 시작된다.

과거 자신이 저지른 실수로 한여인에게 아이를 잉태시켰고,

그여인과 아이 둘의 목숨을 잃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을 씻기 위해

순례의 길에 나서고 그 순례를 캐드펠 수사가 함께 하면서

과거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게 되는 이야기.

솔직히 말하면 이야기를 읽어가는 동안 결말이 눈에 그려지긴 했다.

그동안 추리소설을 많이 읽어봐선지

분명 숨겨진 질실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심지어 할로윈 수사의 여인과 아이 모두 살아있을거라는 것까지

모두 예측이 가능했지만....

아가사 크리스티의 미스마플이야기마냥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듯이 전개해가는 구성과

독특한 문장과 문체덕분에 꽤 재미있게 읽히는 소설이었다.

아마도 이 소설이 처음 발간되었을 시대에는

반전이라는 것이 드믄 구성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중세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명예나

생명에 대한 존엄성등을 옅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캐드팰수사의 활약상이 조금 적은 듯해서 아쉽긴 했지만

다른 작품에서는 또 다른 모습이 보여질 듯해서 기대되기도 하고,

거의 60년도 더 된 이야기임에도 아직 재밌게 느껴진다니...

이런류의 소설이나 영화등에

모티브가 되어줄 만한 구성과 이야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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