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의 인생 만화 - 이 시대 전방위 창작자들의 '최애' 만화 고백담
곽재식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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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만화를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있을 듯하다.

실제로 내가 그랬으니까...

어릴적 친구들이 만화방에 가고, 만화책을 빌려서 읽는 걸 보면

저게 뭐가 그리 재밌다고 킬킬대면서 읽고 있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정도였다.

내가 만화의 재미를 안건 고등학생이 되고 난 후

야자 시간에 친구가 읽던 만화책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부터 였던 것 같다.

늦바람이 무섭다고

그때 쯤 정말 만화란 만화는 다 읽어버리겠다는 심정이었는지

정말 많은 만화를 읽었던 것 같다.

대부분은 순정만화였던 것 같지만...^^

이 책은 크리에이터로 유명한(?)이들이

인생만화라고 여겨지는 만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크리에이터들에 대해 잘 몰라서인지

아홉명의 저자들이 다 생소하고 낯선 분들이었지만

이들이 읽은 만화책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공감도 가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하면서

뭔가 친근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이분들이 왜 각 분야에서 유명한지 절로 이해가 되었다.

너무 재밌게 읽히잖아....^^

한번도 본적이 없지만 제목만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만화 '진격의 거인'

저자들이 인생만화를 세 편씩 추천하는데

이 연님은 세편 모두를 '진격의 거인'으로 추천했다.

그만큼 그의 인생에 깊은 영향을 남겨서겠지?

진격의 거인을 봐야하는 지침까지 말하고 있는

작가의 진정성(?)에 풋 하고 웃음이 터졌지만

나 역시 작가가 말하는 아직 안본 한 사람으로써

진지하게 이 만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었으니

어쩌면 성공적인 소개였던 듯하다.

넷플릭스를 구독해야하나?

'인간의 속도에는 정답이 없다' 라는 말이 인상깊었던

이충녕님이 추천한 초속 5센티미터

예전에 극장에서 상영되었던 듯한데

포스터만으로 봤었다고 생각했다가 내용을 읽으면서

'아 안본 거'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포스터들이 다 비슷비슷하다고 느끼는 건 나뿐일까?

이 일본 애니와는 전혀 다른 색을 띄는

작가의 또 다른 추천작 이말련 시리즈도 꼭 찾아 읽어보고 싶어졌다.

진지함과 유머러스함을 철학적으로 담아낸 만화라니...

수신지님은 며느라기라는 만화를 그린 작가다.

(물론 이 책에서 처음알게 된 사실이었다. ㅜ)

며느라기는 다행(?) 읽어본 작품이라선지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서 어떤 만화를 추천할지 더 궁금해졌다.

'마스다 미리' 역시 처음 들어보는 작가다.

소소한 일상을 그려내는 작가?

너무 잔잔한 내용일 듯해서 크게 관심이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번쯤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만화하면 역시 슬램덩크지...ㅎㅎ

누군가 한명은 꼭 추천하리라 생각되긴 했지만

미스터 초밥왕까지 추천하시는 걸 보니

아마 우리와 비슷한 동년배가 아닐지....^^

만화를 잘 모르는 나도 다 읽었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읽은 책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못읽은 '이니셜D'까지는 찾아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과학크리에이터 이정모님의 추천작들...

'꺼벙이',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뿐', '오디세이'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꺼벙이에 대한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지고,

세대와 시대를 초월한 중년남성의 이야기에 공감되는 걸 보면

확실히 젊은 감성의 작가들이 주는 톡톡튀는 발랄함과 개성도 좋지만

나이 지긋한 작가들이 느끼는 인생에 대한 깊이가 더 좋은가 보다.

​

이 책속에 소개된 다양한 장르의 만화들...

만화들임에도 아니 만화이기 때문에

이렇게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상상력이 발휘될 수 있는 듯하다.

저자들이 숙고하며 추천했을 소중한 만화들...

앞으로 읽고 싶은 만화의 목록을 공짜로 득템한 느낌이다.

자 뭐부터 읽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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