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부처의 말 필사하기 - 불안과 분노에서 위로가 필요할 때
김세중 엮음 / 스타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품절


요즘 사람들이 화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심신을 안정시키는 나름의 방법들이

유행처럼 번지는 것 같기도 하다.

그 중에서 필사라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되는 듯하다.

솔직히 자판을 이용해서 글을 쓰다보니

예전처럼 필기구를 이용해서 종이에 글을 쓰는 일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받고 필사라는 걸 오랜만에 해보니

생각보다 글을 쓰는 게 쉽지 않았다.

그동안 자판이라는 것에 너무 익숙해 져버렸나보다.

펜을 쥐고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지다니...

한글자 한글자 실제로 글을 써가다보니

눈으로 읽거나 자판으로 옮겨 적는 것 보다 훨씬 시간도 많이 걸리고,

글의 내용도 조금 더 찬찬히 다가와서

마음을 수양하는 데 꽤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헤밍웨이도 권했다는 필사.

글을 깊이 읽고 쓰는데 필사만큼 좋은 방법도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은 부처님의 말씀을 열 두가지의 챕터로 나누고

주제에 맞는 내용들을 필사용으로 짧게 담아놓고 있다.

말씀에 대한 해설(?)도 간략히 적어 놓아서

딱히 어려운 내용은 없었지만

해설 없이 부처님 말씀의 뜻을

곰곰히 헤아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비록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좋은 말씀은 종교가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는 듯하다.

챕터가 끝나는 장마다 들어있는 부처님의 일화도

생각하게 하는 내용들이라 필사하기에는

좀 길게 느껴지지만 읽기에는 좋았다.

책에 바로 필사할 수 있게 공간은 있지만

따로 적는 게 좋아서

노트에 좋은 구절 몇 개를 적어보았다.

오랜만에 쓰는 글씨라 잠깐임에도 손가락이 아파

눌러쓰지 못하고 흘려쓰다보니 더 악필이 되는 결과가...ㅜ.ㅜ

하지만 한글자 한글자 구도하는 마음으로 꾹꾹 눌러 쓰다보면

어느새 마음의 평화도 찾아오게 되지 않을까 싶다.

역시 좋은 말에는 힘이 있는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