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실의 새 - 나는 잠이 들면 살인자를 만난다
김은채 지음 / 델피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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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소설을 만났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 책도 평범한 추리소설인 줄 알았는데

조금 많이 엽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이런 류의 이야기를 즐겨 읽는가?

난 조금 구세대인듯 하다.

홈즈나 아가사크리스티, 기껏해야 히가시노 게이고 정도의

추리소설을 읽던 내게

이 책은 역겨운 느낌이 들었다.

영화로 치면 쏘우(아무 정보없이 보러 갔다가

시작하고 얼마 안돼 영화관을 나와버렸던...ㅠ.ㅠ)같은 느낌....

그래도 서평을 써야하기에 끝까지 읽어내야 해서 좀 괴로웠달까...ㅜ.ㅜ

이야기는 작가가 쓴 소설 내용과 너무 유사한

실제 사건이 벌어지는 데서 시작된다.

꿈속에서 새가 되어 엽기적인 살인현장을 목격하는 작가.

너무 끔찍한 경험때문에 자해까지 하면서

힘들어하는 그를 위해 의사가 조언해 준 대로

꿈속에서 본 내용을 글로 쓰고

그 소설이 유명해지면서 형사들의 방문까지 받게 된다.

근데 소설 내용이 엽기적이고 충격적인데 반해

구성은 조금 허술한 느낌이다.

작가에게 전달된 편지(?)는 대체 누가 보낸것이며,

작가가 새가 되어 보았다는 살인사건들중에서

10살 이전의 사건들은 (과거의 잊혀진 기억속에 있어서)그렇다 해도

현재 진행되었던 사건들은 어떻게 볼 수 있었다는 건지...

작가의 새아버지와 작가가 정신적으로 연결이라도 되어있다는 건가?

무엇보다 살인을 저지른 후 그 증거를 없애기 위해

인육을 팔기까지 했다는 설정은 너무 많이 간듯하다. ㅠ.ㅠ

더더구나 구체적으로 "한돈"이라는 브랜드명까지 언급하다니...ㅠ.ㅠ

우웩...

작가의 정신상태가 조금 우려된다고나 할까...ㅠ.ㅠ

희대의 살인마 고유정이나 저지를 일인듯한데...

아주아주 하드코어의 엽기물을 너무 많이 본건 아닌지...ㅠ.ㅠ

성인들이 보기에도 심히 충격적인 내용이니

19금 이상의 등급이나 경고문구등을 붙여서 출간해야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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