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보완계획 200 두뇌보완계획
김명석 지음 / 학아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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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보완계획?

너무나 독특한 책의 제목에 끌려 받아본 책.

두뇌를 보완한다고?

대체 무슨 책이길에 "두뇌보완"이라는 제목이 붙은건지...

너무 궁금했다.

책을 받아보고는 솔직히 당황했다.

사전같이 두꺼운 두께는 말할 것도 없고,

정말 사전인가 싶게 깨알같은 글씨체...ㅜㅜ

더구나 그 내용을 읽자하니...첫장부터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인문 교양서 정도라고 생각했던 나의 크나큰 착각이었다. ㅠ.ㅠ

말 그래도 수험서의 느낌.

띠지에 적혀있던...

"이 책은 LEET, PAST,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라는 말이 이 책의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그런 책이다. ㅜ.ㅜ

총 100개의 글이 4페이지에 걸쳐 기록되어 있는데

LEET 나 PSAT 시험지를 보지 못한터라

수능시험지 정도 본 적이 있는 경험으로 말하자면

수능시험 언어영역의 비문학준비를 위한 읽기 교재(?)정도의 느낌이다.

독해력이 크게 떨어진다고는 생각지 않았었는데

이 책은 나의 독해력에 문제가 있나 싶게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했다.

일단 다루는 주제들이 너무 어려웠다. ㅜ.ㅜ

너무 현학적인 어휘와 주제라고나 할까...

이런 글들을 읽고 아이들이 수능 시험을 치른다고?

그나마 인문, 철학 분야는 그나마 이해는 어려워도 문해는 되는 수준이라면 수학, 물리 부분에 있어서는 이건 외계어도 아니고...

도대체 이런 것들이 우리의 교양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지...ㅠ.ㅠ

과학기술에 대해서 무지한 나로서는

완전히 검은색 지렁이가 기어가는 느낌이었다. ㅠㅠ

와... 수능을 치르는 아이들이 비문학이 어려워서

망했다고 할 때의 느낌이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이건 문해력이나 독해력의 문제가 아니라 지식 영역의 문제인 듯한데...

이 책을 읽고 "읽는 힘과 이해하는 힘"을 기르려다가

이해력의 한계에 도달하는 나 자신 때문에

홧병이 날듯도...

불친절한 해설도 들어있기는 하나

굳이 해설을 통해 답을 확인 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본문의 문장을 제대로 읽어 낼 수만 있다면

문제는 과히 어렵지 않게 풀 수있는 수준이라서...

관건은 4페이지 정도 되는 지문들을

얼마나 이해하며 읽을 수 있는지에 달려 있는 듯하다.

난 일단 전체의 지문을 다 읽는 건 미리 포기.

가끔 컨디션 좋고, 뭔가 머리에 묵직한 느낌을 넣어보고 싶을 때

한번씩 꺼내보면 볼까...

주변에 어려운 시험을 준비하는 이가 있다면...

그리고 이런 비문학 지문들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면

흔쾌히 줘 버릴 수 있는 책이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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