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양장) - 무소유 삶을 살다 가신 성철·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메시지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절판


'무소유'

너무나 유명한 말인데 또 그 내용에 대해서는 너무 모르는 나.

평생을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가셨다는 성철스님과

성철스님과 중생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셨다는 법정스님의

남기신 말씀과 글들을 모아서 만든 책을 읽게 되었다.

성철 스님... 말씀은 많이 들었는데 그 모습은 처음 뵌다.

덕이 높으시면서 깐깐하셨던 분이라고 하셔서

근엄하신 모습일 줄 알았는데

개구장이처럼 생기셨다.(죄송합니다..ㅡ.ㅡ;;;)

법정스님...참 잘 생기셨다. ^^

​

이 책은 성철 스님과 법정스님의 말씀을 담은 설법서다.

제목만 보고 법정 스님이 쓰신 '무소유'인줄 알았는데 ㅜ.ㅜ

두분의 삶의 행적과 말씀을 엮어서 만든 책이라선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도 들어 있었다. 불자가 아니기에 불경의 내용도 잘 모르고, 설법이라고 들어본 적도 없어서인지 스님들의 말씀자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그 내용 속 담긴 뜻을 이해하는 게 어려웠다. 여러번 읽고 또 읽어봐야 할 듯 하다.

행복해지고 싶어서 부족해 보이는 무언가를 자꾸 채우려고만 했는데

작은 것에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아는 것이 행복이라고 한다.

가끔씩 불행하다고 느끼게 되는 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고마워할 줄 모르고 만족하지 못해서일까?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사람이 성장하고 발전 하려면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더 많은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만족'이라는 단어의 뜻이 이중적인가?? 어렵다. ㅡ.ㅡ;;;

'말이 없어도 모든 생각과 소원과 기대가 소리없는 기쁨으로 교류되는 사이'가

법정 스님이 말씀하신 '벗'이라 한다.

'말'이 없어도 서로를 알아주는 사이라니...

부모자식간에도 대화 없이는 오해가 쌓이는데

얼마나 진실되고 믿음이 강하면 말없이도 서로 교류가 되는 것일까?

이 정의에 따른다면 나는 어느 한 사람에게라도 벗이라 불 릴 수는 있는 걸까?

내가 벗이라 여겨지는 사람은?

'밥에 먹히지 않고 밥을 먹는 사람'

더 좋은 것을 먹고, 더 좋은 옷을 입고, 더 좋은 집에 살고,

더 좋은 것을 가지고 싶어하는 마음...

어쩌면 이런 마음은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게 되는 당연한 생각일거라 여겼는데...

그래서 오히려 그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아이에게

욕심 좀 가지고 살라고 타박도 했었는데....

어쩜 그런 모습이 밥에 먹혀가는 삶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살기 위해 먹는 게 밥인데 오히려 그 밥에 사람이 먹혀버린다는 표현.

너무 충격적이었다.

더 좋은 밥을 먹기 위해 부를 축적하는데만 목적을 두다가

인간의 존엄성조차 잊어버리게 되는...ㅜ.ㅜ

아...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밥에 먹히지 않고 살 수 있는 걸까?

진정 속세를 벗어나야만 가능 한 일일것 같은데...

​

자본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무소유를 말하시는 두분의 가르침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게 될지 모르겠지만

두 분이 남기신 메세지는 미약하게나마 알듯하다.

침묵을 중시하고 채우기보다는 비우는 걸 더 강조하셨던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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