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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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과 표지가 강렬해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책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의 폐단 중 하나.

사람들이 돈을 목적으로 인간이 해서는 안될 일까지 벌이는 거.ㅠ

이 소설은 돈을 쫒는 범죄자의 이야기다.

보험 사기 범죄.

지섭은 보험 조사원이다.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청구하기 앞서 의심쩍거나 확인이 필요한 경우

보험 조사원에게 지급여부에 대해 조사를 의뢰하는 데

그런 업무를 맡아서 하는 사람이 보험 조사원이라고 한다.

보험가입한지 3개월밖엔 안된 어린 여성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다 떨어져 하반신이 마비된 사건.

보험 사기관련 내용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에 처음부터 의심의 눈초리로 읽기는 했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뭔가 예측되는 보험사기 이상의 엄청난 범죄에 대해 상상도 하기 싫었는데...

결국 예상대로 흘러가는 이야기...ㅠ.ㅠ

워낙 보험 사기가 흔하다 보니 별의별 보험 사기범들이 뉴스를 장식하고 있지만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범죄도 역시 없지 말라는 법은 없겠지만...

너무 씁쓸한 이야기였다.

범죄자들의 DNA는 다른 걸까?

가상의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현실의 범죄자를 보는 듯이 분노하게 되는 이야기.

선한 얼굴의 가면을 쓰고 약하고 착한 이들을 이용하고 심지어 죽음까지 몰고가는 이들....

보험사기에 국한해서 쓰여진 이야기기는 하지만 보이스 피싱범죄니 다른 사기범죄니...

모두 단 하나의 목적-돈

돈을 위해서라면 사람 목숨 정도 우습게 여기는 게 범죄자들의 사고란 말인지...ㅠ.ㅠ

제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살아낼 수 있는 힘.

피해자 연정이 단지 보육원 출신에 세상물정에 어두웠다는 이유만으로

은희에게 이용당했다(?)는 설정은 조금 과한듯 하지만

성인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갖게 되고 갖고 있을거라고 여겨지는

사실 그런 힘은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한 교육을 받고 정상적인 사회인이 되더라도

어쩌면 범죄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범죄자들에게 피해자들은 하나의 먹잇감일 뿐.

가해자들에게 표적이 되었다면 누구나 당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ㅠ.ㅠ

살짝씩 책에 오타나 오류가 있는 게 몇개 발견되었지만

내용에는 크게 지장이 없어서 요거 하나만 지적해본다.

지섭이 동생을 찾으러 편의점에 가서 음료를 구입할 때-처음에는 1800원이라고 했는데 몇 페이지 뒤에는 1600원 으로 바뀌는 음료 가격...ㅎㅎ

​

단숨에 읽히는 책이었고, 보험사기 범죄나 보험 조사원에 대해 알게 되는 이야기이기는 했는데

책 제목을 아직 잘 모르겠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이라면 주변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자는 의미일 것 같은데...'돌려도'라고 하니...

누구나 범죄의 늪에 빠질 수있다는 경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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