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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여행
다나베 세이코 지음, 신유희 옮김 / 북스토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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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도 영화와는 달랐다. 이노두 잇신의 영화도 물론 계속 담아둘만큼 아쉽도록 좋았다. 다나베 세이코의 소설은 땅 위로 5cm쯤 떠서 걸어가는 멋진 사람을 보는 느낌이다.   

다나베 세이코의 소설은 조금 더 가볍고, 소근거리고, 다정하다. [감상여행]에 실린 세 편의 단편도 그녀의 다정한 목소리를 마주앉아 듣는 느낌이었다. 무게감 없고, 성긴데도 가슴에 난 계단을 톡톡 두드리며 어느 새 깊은 곳에 내려가 나를 향해 가볍게 웃으며 손짓한다. 너도 내려와 보라고.   

[감상여행]에는 감상여행, 당신이 대장, 시클라멘이 놓인 창가, 세 편의 소설이 들어있다. 일상 속에서 유영하고, 사랑에도 흔들리면서 이미 여행하듯 떠돌기 때문에, [감상여행]의 유이코와 히로시처럼 나도 어딘가로의 여행을 은근히 동경하지만 아무데도 가지 않는지도 모른다. 생활 속에서 충분한 여행을 했으므로 지친 것일수도 있다. [시클라멘이 놓인 창가]의 루리처럼 '출퇴근길에 마주치는 무감동한 얼굴, 까닭 없는 악의에 찬 표정들에서 피로를' 느끼지만 말고 나의 굳은 얼굴이 그들에게 피로를 준다는 것을 돌아볼 일이다. 감상여행, 시클라멘이 놓인 창가, 계속 입술을 움직이고 소리내어 말하고 싶어지는 멋진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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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왕수학 2-2 - 2009
에듀왕 편집부 엮음 / 에듀왕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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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왕수학 다음에 포인트 왕수학을 건너뛰고 사줬더니 아이가 많이 어려워해요. 문제가 난해해서 수학경시대회용으로는 알맞지만 이제 막 기초 끝낸 아이한테는 다른 문제집으로 훈련을 시킨후 풀게해야할 것 같아요. 나눴다가 개학하고 학교에서 경시대회 있을 때 대비용으로 풀게 하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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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해법수학 2-2 - 2009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엮음 / 천재교육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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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왕수학으로 기초를 다지고, 그 다음 풀 문제집으로 아이를 사줬습니다. 문제가 왕수학 기초편보다는 조금 어려워서 딱 알맞네요. 문제도 반복이 될 만큼 많아서 더욱 만족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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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왕수학 2-2 - 2009
박명전 지음 / 에듀왕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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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2학년이어서 방학을 대비해 한권 주문했습니다. 기초편이라 그런지 제가 굳이 설명해주거나 가르치지 않아도 혼자서도 잘 푸네요. 확인문제들도 쉬워서 주문한지 일주일만에 거의 다 풀어 다음 단계 사려 해요. 2학기 혼자서 준비하기에는 그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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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랑
이언 매큐언 지음, 황정아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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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 풍선 사고에서 만난 제드 페리의 맹목적이고 병적인 사랑을 받게 되는 조는 불안에 휩싸여 편집적이고 이기적이며 극적인 스트레스의 상황에 내몰린다. 그는 영원할거라 확신했던 클라리사에게서도 이해받지 못한다. 동시에 조에 대한 페리의 일방적인 집착은 점점 심해지고, 감시 수준의 방문이 이어지며 사랑을 고백하는 장문의 편지를 보낸다.  

소설에서 페리의 이상행동은 조의 서술로만 진행될 뿐이다. 그의 말과 감정선의 변화를 증거해주는 다른 인물의 서술이 없다. 페리가 보낸 편지를 읽고 난 클라리사가 글씨체가 조의 것과 비슷하다는 한 마디를 남기자 이 모든 것이 조의 망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가 제드 페리라는 인물을 가공하고, 스스로에게 긴 고백의 편지를 보내는 것이며, 그를 따라다닌다는 상상을 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이런 생각이 굳어질 즈음 레스토랑에서의 총격 사건이 일어난다. 다른 사람이 맞은 총격 사건을 조는 페리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받아들인다. 조의 정신이상을 확신했고 클라리사의 반응은 지극히 당연하다 여겼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조의 이런 상황은 풍선 사고에서 아이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존 로건의 부인이 남편을 의심하는 상황과 대비된다. 조의 상황에 대해 사실인지 아닌지가 판가름 나자 존 로건의 부인의 의심이 오해였음이 드러난다.  한 상황의 공통 체험자가 서로 다른 경험을 한 듯 말하고,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하며, 오해를 진실이라 믿으며 의혹을 키워가고, 다른 이의 말을 그대로 믿으려 하지 않으며 상대는 곡해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 엇갈리고 헷갈리는 이해의 중심에 나를 놓아보면 소통의 불가능을 절감하게 된다.  

[이런 사랑]은 참을 수 없는 세상에서 참을 수 없는 한계를 지닌 사람들의 참을 수 없는 사랑이 훑고 지나가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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