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창통

혼·창·통 (50만 부 기념 골드 에디션) -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강력한 통찰
이지훈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2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입니다.

요즘은 열심히 사는 사람도 많고, 공부도 많이 하는데 막상 삶이 잘 굴러간다는 느낌은 잘 안 들 때가 있잖아요. 저 역시 그런 순간들이 반복되다 보니 ‘내가 방향을 잘못 잡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또 지금은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올 한해를 돌아보니 부족했던 부분이 자꾸 아쉽더라고요. 내년에는 좀 더 나은 삶을 사려면 어떤것이 가장 중요할까 고민하던 시점에 이 책을 만나서 아. . 기본이 역시 가장 중요하다.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뭔가를 가르치려 드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지금 잘 살고 있는지, 한번만 조용히 생각해보자”라고 말을 거는 책 같았어요. 그래서 읽는 내내 생각은 자꾸 깊어졌습니다. <혼·창·통>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세 가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혼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으로 나의 비전, 꿈, 목표등을 바로세워야 진심으로 임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창은 그걸 바탕으로 나만의 방식을 만들고 노력과 근성으로 치환하는 과정입니다. 나를 다시 돌아보며 매일 새로워지고 익숙한 것과의 싸움입니다. 그리고 통은 큰 뜻을 공유하는 일,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일, 마음을 열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여 세상과 어떻게 연결할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혼’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는 괜히 마음이 찔렸습니다. 바쁘게 살다 보니, 내가 뭘 좋아하는지, 왜 이 길을 가고 있는지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걸 인정하게 됐거든요. 남들 기준에 맞추느라 애쓰면서

정작 내 기준은 계속 미뤄두고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창’에서는 창의성이 꼭 대단한 아이디어가 아니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미 해온 경험, 평범해 보이는 일상도 내 시선으로 해석하면 충분히 의미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위로처럼 다가왔습니다.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시간들이 사실은 나만의 재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 ‘통’에서는 결국 사람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아무리 혼이 단단해도, 창의적인 일을 해도 사람과의 연결이 없으면 오래 가기 어렵다는 말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잘 보이기 위한 소통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그 상태로 만나는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이 지금의 제 상황과도 많이 겹쳐 보였습니다.

“나는 지금 나답게 살고 있나?”

"나는 혼 창 통은 제대로 갖추고 있나?"

생각을 가지고 정리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