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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 최적화 - 100억 부자를 만드는
황재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입니다.


<100억 부자를 만드는 미니멀라이프 최적화>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미니멀라이프와 100억부자가 어떻게 연관되어질지 궁금했습니다. ‘100억 부자’라는 단어가 워낙 크다 보니, 저와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인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방법보다, 지금의 삶을 어떻게 정리하고 관리하고 있는지를 먼저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특히 공감이 많이 갔던 부분은 생활의 태도가 먼저라는 점이었습니다. 수입이 늘어도 지출과 생활이 정리되지 않으면 결국 남는 게 없다는 말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40대가 되면서 느끼는 건, 예전처럼 무작정 열심히만 산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점인데요. 이 책은 그 지점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큰부자들의 집에가면 놀라울정도로 미니멀하지만 좋은 가구들로 꾸며져서 집이 참 편안하고 안락한느낌을 준다고 하고 있어요.
이 책에서 말하는 미니멀라이프는 단순히 물건을 줄이라는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불필요한 소비뿐 아니라, 쓸데없는 고민과 에너지를 빼앗는 선택들을 줄이는 삶에 가까웠습니다. 오늘 뭐 입을지, 이 모임에 꼭 가야 할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에 마음을 쓰고 있지는 않은지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너무 많은 것들을 끌어안고 살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 습관처럼 나가는 돈, 정리되지 않은 일정들이 결국 제 삶을 더 피곤하게 만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런 부분을 억지로 바꾸라고 하지 않고, 스스로 깨닫게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책을 덮고 나서 갑자기 큰 변화가 생긴 건 아니지만, 작은 변화는 분명 있었습니다. 무언가를 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고, ‘지금의 내 삶에 정말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작은 생각의 변화가 결국 삶 전체를 바꾸는 시작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보다, 조금 더 단순하고 가벼운 삶을 살고 싶으신 분들, 특히 인생의 방향을 다시 정리하고 싶은 40대 여성분들께 조용히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돈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은 삶을 어떻게 다루며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