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 수업 - 스스로 만들어 낸 걱정과 불안에 지친 이들을 위한 안정감 회복 솔루션
쑤쉬안후이 지음, 김소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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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입니다.

살다 보면 불안한 감정이 끊임없이 생기더라구요. 저 역시 개인일을 하면서 “오늘은 일이 어떨까?”, “앞으로 잘 운영될 수 있을까?” 같은 걱정에 휘둘릴 때가 많아요. 불안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그것에 끌려다니면 하루가 온전히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집니다. <안정감 수업>은 그런 순간에 꼭 필요한 책이었어요. 저자는 불안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내 안의 ‘안정감’을 키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불안은 제어할 수 없지만 안정감은 훈련으로 쌓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위로가 되었어요.

책은 먼저 스스로의 상태를 돌아볼 수 있는 안정감 진단표를 제시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제가 불안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또 어디에서 자주 흔들리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죠. 이어 어린 시절의 애착 관계가 성인의 안정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안정감 부족이 인간관계와 일상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합니다. 읽다 보면 “아, 그래서 내가 어떤 상황에서 유난히 위축됐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10단계 안정감 회복법이에요. 나를 다시 정의하고, 잘못된 신념을 바로잡고, 감정을 조절하며 자존감을 다지는 과정은 일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라”는 조언이 인상적이었어요. 모든 걸 내 힘으로 바꾸려 애쓰는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더 단단한 힘을 줍니다.

책을 읽으며 느낀 건, 안정감이 단순히 편안한 마음 상태가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기초 체력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안정감이 있을 때 사람과 관계 맺는 태도가 달라지고, 새로운 시도를 할 용기가 생깁니다. 저처럼 불안에 흔들리기 쉬운 분들, 특히 삶과 일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40대 여성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거예요.

<안정감 수업>은 불안을 지우는 마법을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불안 속에서도 나를 지켜낼 수 있는 힘을 길러 줍니다. 나 자신과 평온하게 함께할 수 있는 힘, 바로 그 안정감을 찾고 싶은 분들께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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