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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의 시대유감 - 나는 고발한다, 당신의 뻔한 생각을
정영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23/pimg_7659732764580424.jpg)
저는 삼프로TV를 즐겨 보는데요. 이번에 정프로님의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특유의 입담과 정영진식 인사이트가 담겨있는 책이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 마치 정영진 님과 마주 앉아 대화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때로는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똑똑한 오빠(?) 같은 친근함도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으며 특히 공감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요즘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이라 믿고 하는 말들 중 많은 것이 사실은 유튜브에서 듣고 본 것이나 떠도는 이야기들을 듣고 그대로 옮긴다는 지적이었어요. 정영진 님은 거칠고 엉성하더라도 스스로 고민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는데, 이 점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저 역시 대화에서 어떤 답이든 스스로 고민한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왔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모순, 가식, 소신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트별로 소제목 내용은 2~3장 정도의 분량이라서 짧은 이야기인데요. 현대의 경제, 정치, 사회, 문화, 교양 등 여러 분야를 막론하고 정영진 님의 생각을 담아 글을 쓰셨어요. 워낙 유쾌하시면서도 본인의 주관이 있으신 분이셔서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공감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어요. 그리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시더라고요.
파트 1에 12번째 이야기엔 '현대판 계급도'가 나오는데요. 우리나라 연예계에는 영화배우, 개그맨, 가수, 탤런트, 모델, 성우,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이들을 한자리에 모아두면 마치 자연스레 계급이 생기는 모순을 꼬집고 있어요. 물론 영화배우들이 사생활 노출도 덜하고 해서 신비로운 분위기가 있는 건 맞는데 다른 연예인들도 배우들을 칭찬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현대판 계급도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정프로님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답니다.
특히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사회에서 벌어지는 전반적인 일들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데요.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입장도 생각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읽으면서 저도 사회를 보는 제 시야와 의견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되었고 저의 생각을 좀 더 확고하게 가지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벼우면서도 가볍지 않은 <정영진의 시대유감> 책을 통해 스스로의 생각을 점검하고 인사이트를 얻고 싶으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