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빌드(BUILD) 창조의 과정 - 애플의 시대를 연 '아이팟의 아버지'가 말하는 창조의 본질
토니 퍼델 지음,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애플'이라는 회사를 생각하면 어떤 키워드가 떠오를까? 아마 많은 사람들은 현재 애플이라는 회사를 대표하는 제품인 '아이폰'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학창 시절 정말 가지고 싶었던 '아이팟'이 생각난다. 그 당시 아이팟을 가지고 있던 친구를 부러워했던 게 생각난다. 그 예쁜 음악 플레이어는 지금의 애플을 있게 한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늘은 이러한 '아이팟'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람 토니 퍼델의 <빌드 - 창조의 과정>이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재너럴 매직과 필립스에 다니며 음악 재생 기기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것도 사용자 중심으로 말이다. 여기서 사용자 중심이라는 것은 완성된 제품을 출시하지만, 그러한 제품을 토대로 사용자 스스로 각자의 스타일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렇게 자율성을 제공해 아이팟의 인기를 만들었다. 이렇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또 아이디어는 확장되었다. 혁신적인 제품이 끝이 아니다. 이젠 하나의 회사, 기업으로서 조직이 커 나가야 했다. 이에 회사를 운영하는 방법과 기업가 정신 또한 요구되었다. 그는 많은 멘토와 동료들의 도움으로 이러한 어려운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젠 그는 이러한 노하우를 이런 도움이 필요한 후배들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저자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동네에서 달걀을 판매하면서 첫 번째 사업을 시작했다. 그렇게 어린 나이부터 본인의 용돈을 해결했던 그는 사업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초등학교 5학년 때 만나게 된 '프로그래밍'은 현재의 그를 있게 만들었고, 혁신적인 아이템인 '아이팟'과 '아이폰'을 만들게 된다. 물론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경험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누구보다 혁신적이었고 사용자 중심에 집중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에 진심이었던 그는 필립스에서 PDA를 만들었고, 그는 '모든 사람을 위한 뮤직 플레이어'를 만들고 싶었고 애플의 부름을 받아 '아이팟'을 만들게 된다. 그렇게 아이팟 부문 수석 부사장까지 된 그는 '아이폰'을 개발했다. 그는 이후 갑작스러운 퇴사를 결정하고 네스트라는 회사를 만들어 학습형 온도 조절기와 연기/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출시해 대성공을 이룬다. 이후 구글에 32억 달러에 네스트를 판매한다. 구글에 넘긴 이후 그는 퓨처 쉐이프라는 투자, 자문 회사를 운영하며 2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의 풀타임 멘토링과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그는 현재도 무언가 새로운 것을 계속 배우고 시도하고 있다. 그의 모든 것을 담은 이 책은 정말 버릴 것 없이 좋았다.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언제든 당신을 도울 수 있는 멘토이며 일종의 '조언 백과사전'으로 생각하라고 했다. 언제든 내가 위기에 처했거나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백과사전처럼 말이다. 그만큼 이 책 안에는 실리콘밸리에서 30년간 창업과 직장에서 알게 된 교훈과 많은 멘토, 코치, 매니저, 동료들로부터 얻은 조언과 이야기, 노하우를 담았다. 내용 중에는 성공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저자가 경험한 수많은 실수도 같이 담아 좀 더 다양한 면을 경험할 수 있었다.
뭔가 새로운 걸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나
최고를 추구하는 사람들,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 그리고 지금 당장 무엇을 만들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도 이 책에서 나오는 조언들을 보면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