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게도, 성장했다
주예나 지음 / RISE(떠오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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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보며 문득 든 생각은 나의 20대는 어땠었는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의 추억들도 잠시 떠올려보게 되었다. 저자는 아름다운 청춘 속에 새겨진 시간을 사진과 글로 예쁘게 남겨놓은것 같다. 각각의 사진과 또 함께 쓰여진 글에선 나의 옛 청춘의 기억도 나고(물론 지금도 청춘이다 ^^) 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는지 감탄과 함께 웃기도 하고 공감도 했다. 


특히 고양이를 찍고 짤막하게 적은 글은 너무재밌었다. 와. 고양이 너란 존재. . 그러고 보니 너무 부러운걸? 

"다음 생이 있다면 말이야 나는"

다음생에는 고양이로 태어날래. 햇살을 쬐고 그루밍으로 나를 가꾸고, 귀여움도 사랑도 듬뿍 받고.

잘못을 해도 귀여우니까 용서되는, 그런 고양이로 태어날래.



글이 사진과 함께 에세이 형식으로 짤막하게 한편 한편씩 적혀 있어서 쉬는 시간 함께 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따듯한 커피 한잔 내려놓고 향기를 맡으며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좋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인데 책읽는데 부담감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이런 에세이 형식에 책을 읽는것도 괜찮다. 친구에게 이야기 듣는것 같고 함께 수다떠는듯한 기분도 들어 나도 덩달아 신이나기도 했다. 내이야기도 막 떠들고 싶어진다. 


책을 읽다보니 저자의 속 깊은곳에 있던 생각을 담담하게 풀어가고 꽤나 솔직한 글이 쓰여져 있다. 저자가 모델이라 그런지 외모도 너무 예뻐서 사진보는 재미가 있었다. 마치 화보집 보는것 같기도 하고 흔들리거나 빛바랜 색감의 사진들의 감성과도 잘 어울렸다. 


저자는 기록하는것을 좋아해 사진 찍는것을 많이 좋아했다. 그래서 사진집이나 책을 내거나 그림을 그려 전시를 해보고 싶다는 꿈을 가졌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하고싶은걸 하는 사람인 멋진 사람이다. 나도 내가 하고 싶었던것들을 마음속에만 간직했었는데 살짝 용기를 받았다. 나도 하고싶은걸 하는 멋진 사람이 되어야지. . 


일상, 사랑, 가족, 친구,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그녀의 시각에서 담담이 풀어나가는 글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인생을 멋지게 살아나가는것 같아 앞으로도 응원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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