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설계사

우리는 인생 설계사
조유나 외 지음 / 등(도서출판) / 2024년 8월

이번에 읽은 책은 15명의 보험 설계사분들이 각각의 다양한 사연들로 보험설계사가 된 이유와 영업을 해나가면서 겪는 과정이 담겨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성장하여 현재에 이룬 내용들과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각각의 인물마다 내용이 다르고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언니, 오빠, 동생, 이모, 삼촌들 같은 느낌이라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그리고 재밌었던 점은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자기 자신은 영업은 전혀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분들이 보험설계사로 큰 성공을 거두고 다른 사람들도 키워내고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런 분들이 꽤 많았다.

사실 영업이라는 건 말만 들어도 쉽지 않게 느껴진다. 꼭 누군가에게 부탁해야 할 것 같고 아쉬운 소리 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본인 스스로가 어렵다고 느끼는데 반대로 생각해서 한 사람의 인생 설계사로 혹시 모를 병이나 사고에 대비하여 컨설팅을 해주고 해당하는 상황이 되었을 땐 보험금을 잘 지급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렇게 생각하면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사람으로 다가갈 수 있다.

지인이나 가족 중에 보험 하는 사람들은 꼭 한두 명씩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들의 문제점은 지인이라서 보험 가입하고 인맥으로 영업만 하다가 그만두는 경우이다. 그리고 설명을 잘 해주지 못해도 어쩔 수 없이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다. 나도 어렸을 적 어머니 지인으로부터 어머니가 가입해놓은 보험들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세월이 있다 보니 쉽게 바꿀 수도 없고 보장내용이나 금액이 썩 맘에 들지 않아도 계속 유지를 하고 있다. 사실 맘속으론 싹 정리해서 나한테 필요한 부분만 가입하고 싶긴 하다. 정말 계속해서 배우고 열정적인 설계사를 만나는 것도 복인 것 같다.

여러분의 설계사님의 사연을 읽는 것도 재미있었고 공감도 가고 정말 대단하다 멋지시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한가정의 엄마, 아빠 분들도 다시 도전에 대해 용기를 주고 영업에 막연한 두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에 관심 있으신 분들과 새로운 직업을 찾고 계신 분들도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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