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블랙 에디션, 양장 특별판)
미카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내 기억속의 처음 접했던 모모라는 책은 고2때였다.담임선생님이 읽고 있던 노란색 표지의 모모는 두껍지만, 흥미 가득한 문구들이 가득했다.모모를 읽는 것은 쉽지는 않았다, 학교 공부에 바뻐야 할때라 시작이 쉽지 않았다.학교 도서관에 있는 모모를 집어 들고는 읽기 시작한 순간 그날 다 읽어버렸다. 순진무구하고 착하기만해보이던 모모가 어른,아이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카시오페아와 함께 다니며 회색신사들을 피해 다닐때는 조마조마함을.호라박사에게 시간의 꽃을 받았을 때는 기쁨을.이런 여러가지 감정을 느꼈었다.그리고 시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고, 그 당시에는 작가 천재다, 어떻게 시간을 저금할 생각을 하고 그것을 훔쳐 쓰는 사람들에 대해서 글을 썼었지라고 감탄을 했었다~

거의 10년만에 읽은 모모는 여전히 내 기억에도 소설에도 그대로였다.

단지 모모는 그대로지만, 나는 나이를 먹고 나의 감정을 변해있었다.

그 소설안에서 나는 어린친구들에 속하는 편이었다면, 지금은 어른친구들이 되어있었고.

시간을 즐기기보다는 시간을 저축해야해 빨리빨리 해야해 라는 회색신사들의 노예가 된 어른일 뿐이었다.

읽으면서 나의 시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의 옛날에 대해서, 나의 지금에 대해서.

지금 생각해도 모모는 정말 재밌는 책이고, 어른 아이 모두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모모는 우리나라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에서 나온 책이라 많은 사람들이 읽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드라마 삼순이가 보고 싶어졌다.


책은 나의 지난 시간도, 추억도 다시 꺼내어 볼 수 있는 매개체인 것 같다:)


모모와 친구들

몇살인지 어디에 사는지 모르는 소녀 모모가 옛 원형극장 유적지가 남아있는 마을에 등장한다. 

원형극장에 놀러온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귀를 기울여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모를 마을 주민 모두가 좋아해 친구가 됩니다. 

모모와 친구들은 이런 평화로운 마을에서 즐겁게 살고 있었습니다. 


회색 신사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회색 신사들. 

시간 저축 은행에서 나왔다고 자청하는 회색신사들, 

처음에는 은행에 1초, 1초씩 맞기면 그 시간이 불어나서 자기가 저축한 만큼 더 살 수 있다고 그럴듯한 말로 사람들을 꾀어냅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시간 은행구좌를 개설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을 아끼기 위해 일만 하면서 점점 신경은 날카로워지고 안정을 잃어간다. 

처음에는 모모에게도 회색신사들이 찾아와 어른들에게 했던 것처럼 똑같이 회유하지만, 모모는 거짓말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모는 어른 친구들이 찾아오지 않자, 아이들과 함께 회색 신사는 시간도둑임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회색 신사들은 모모가 자신들의 일을 방해하는 것을 알고, 모모를 추격하게 됩니다. 

모모는 갑자기 나타난 30분 후를 예견할 줄 아는 거북이 카시오페아에 이끌려 '언제나 없는 거리'에 있는 '아무데도 없는 집'에 가서, 

이곳에서 모모는 모든 사람들의 시간을 관리해주고 정해진 시간을 배정해주는 호라박사를 만나 시간을 낳는다는 시간의 꽃을 보고 시간의 위대함을 깨우치게 됩니다.


시간의 꽃 

호라 박사의 집에서 잠이 든 모모는 옛 원형극장터에서 잠에서 깨어납니다. 

모모는 친구들을 기다리지만, 아무도 오지 않고 모모가 잠든 사이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사이 시간도둑들은 모모에게서 친구들을 떼어놓기 위해 탁아소, 놀이방을 설치하여 더이상 아이들이저 원형극장을 찾아가지 못하게 해놓습니다. 

외로움을 느낀 모모는 호라박사를 찾아가고, 회색신사들은 모모를 쫒아가서 호라박사가 가진 많은 시간을 빼앗으려 합니다. 

호라 박사는 모모에게 시간의 꽃 한송이을 주고 모든 시간을 정지시키고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정지된 시간동안 회색신사들은 마을 사람들의 시간을 조달받아 생명을 유지하였기에, 마을 사람들로부터 조달받아 저축해두었던 시간의 꽃 창고로 향하였고, 모모는 회색신사들의 창고를 알아내 시간의 꽃을 마을 사람들에게 돌려줍니다. 

회색신사들이 사라진 마을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세상에는 아주 중요하지만 너무나 일상적인 비밀이 있다.

모든 사람이 이 비밀에 관여하고, 모든 사람이 그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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