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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진심 - 낀 세대라 불리는 이 시대 중년 이야기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10월
평점 :
직장인으로 살고
자식으로 살고
부모로 산다는 것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당신의 멘탈은 괜찮습니까?
모두들 고민을 가지고 있다.
그 고민이 다들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엔 시간이 다를뿐 다들 똑같은 고민을 한다.
나는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아빠와 엄마의 세대를,
그리고 회사 부장님의 세대를 이해하고 싶어서 읽었다.
그런데 읽을 수록 나보다 더 어른들의 세계가 아니라 나의 지금과 미래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요즘 세대들이 고민하고 있는 정체성, 어떻게 말해야하나 하는 고민들..
가족들과 대화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런 것들이 모두 들어 있었던 책이었다.
오히려 내게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일을 하면서도 스트레스를 풀고, 내가 가져야 할 취미 생활을 찾는 방법도,
여가생활에 대해서 어떻게 해나가야하는지,
앞으로 노후준비에 대해서도.
지금의 나는 미래의 부모님의 세대가 될 날이 올거라 생각하면서,
오늘도 노력하고, 남에게 잘 하는 것보다 나를 더 소중히 하고 나에게 더 잘 해야겠다.
나는 누구인가
부모님께는 자랑스러운 자식,
배우자에게는 훌륭한 버팀목이자 가장,
모범이 되야하는 부모,
직장상사에게는 일 잘하는 후배,
직장후배에게는 배울게 많아야 하는 상사,
이야기 잘 들어주어야 하는 친구,
노후준비해야 하는 노년,
이 많은 것들이 요구되는 것은 한사람이다.
지금의 40~50대는 어른을 공경하고 예의바른 타의 모범이 되고,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충성하는 것을 보고 배우며 자라온 세대다.
그래서 어디에 말할 곳 조차 없다.
이 세대들은 변화하는 세대에 낀 이른바 낀세대의 사람들이다.
외롭고, 미래를 홀로 준비해야 하는 고민은 인터뷰에 응한 이들의 공통점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들은 인터뷰 한 것을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어했다.
직접 말할 수 없었기에.
여기는 어디인가
회사에서는 관리 급이 되었다.
마냥 사원,주임때처럼 일만 잘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 관리, 타팀과의 조율, 실적을 내야한다.
또한 위의 눈치도 보고 관리도 해야한다.
옛날과는 다른 분위기라 힘들고 재미가 없는 느낌에 그냥 흘러 가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는 낀세대.
퇴사는 자유보다는 공포가, 우리같은 직장인 들에게 퇴사가 외상전스트레스장애를 촉발한다고 한다.
공동체 생활을 더 많이 했던 세대이기에, 공포로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일이 생겼을 때 결정하는 결정권은 나의 존재감을,
승진과 월급은 나를 인정해주는 증거.
아랫사람들의 존경과 인정은 내가 잘 하고 있다는 또 다른 성취감을 느끼고,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HERE NOW PROJECT
책에서 제시하는 HERE NOW PROJECT.
직장생활에서 겪고 있는 스트레스에서 벗어 나기도 하고,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인 듯하다.
쉬어가는 타임이라고 생각해보면 좋겠다.
직장 인생 그래프: 직장생활에 초점을 맞추어 인생 그래프 그리기, 무엇인가를 조망하는 효율적인 작업.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고민에 도움이 되는 Project
내 머리속 탐험하기: 신입사원때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정리할 수 있다.
나를 위한 10만원: 스트레스와 관련된 업무로부터 자유로와질 수 있고, 취미생활 흥미거리를 찾을 수 있다.
퇴사, 은퇴 후 내 모습: 은퇴, 퇴사 후에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연습.
이유
내가 버티고, 힘을 내는 근본적인 이유.
인터뷰결과 많은 대부분의 이유가 가족과 가정이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위로를 받고, 힘을 얻는 시간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회사 일때문에, 아이들이 커가면서 여유롭지 못한 시간때문에 어려워 지고 있다고 한다.
배우자에게 위로를 얻고자 하지만, 배우자도 같이 힘들어 날을 세우고,
자식에게 기쁨을 받았던 것이 엇그제 같은데, 아이들은 점점 달라져만 가고,
그래서 더욱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가족이란 버팀목 같은 존재다.
그래서 더욱 유연하게, 가족끼리 업무 분담을 해가며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함께 풀어가면서 함께 해야 한다.
솔직한 대화, 시크릿 대화는 부부에게 편한 대화를 할 수 있는 회의가 아닌 수다는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이다.
사회, 일이 아닌 곳
좋은 친한 친구 3명.
친한 친구는 오래간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친구.
안부를 전하고, 만나서 옛날 이야기만 해도 즐거운 사람이 진짜 친구다.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 그런 친구 3명만 있으면 성공한 사회생활이다.
스스로 참여하는 커뮤니티 활동 2개.
커뮤니티 활동은 은 친구보다 더 좋은 존재다.
다름속에서도 존재 자체를 좋아해주고, 공통된 것을 맞장구 쳐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족도가 높아지고 이것은 모두를 힘나게 하는 것이다.
여럿이 함께 가는 기부 1회
회사나 가정이나 모임과는 다르게 우리 삶을 풍부하게 하는 것은 나중에 은퇴하고 시작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은퇴준비를 하고 노후 준비를 하듯,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오늘부터 시작하는 것.
모르는 사람에게 자원봉사를 하거나 기부는 행복감이 높아진다고 한다.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따뜻한 마음으로 나의 이야기를 내가 들어주는 것이다.
이런저런 푸념과 핑계와 변명도 들어주고,
아직 흐릿한 채로 조금은 허무맹랑한 것 같은 꿈도 들어주고 말이다.
-본문 중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