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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봉봉 2 ㅣ 러블리 봉봉 2
이춘해 지음, 전병준 그림 / 해드림출판사 / 2017년 5월
평점 :
아이들은 다 예쁘다.
조금 마른 아이, 조금 살찐 아이, 조금 다른 아이들과 모습이 다른 아이,
조금 덜 건강한 아이, 조금 느린 아이.
모든 사람이 다 같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람들은 눈에서는, 사람들의 입에서는 다른 모습이 나온다.
나의 아이가 예쁘면, 남의 아이도 예쁘고,
나의 아이가 소중하면, 남의 아이도 소중하다.
다른 아이가 조금 다른 모습이더라도, 그 아이 자체임을 존중해주었으면 한다.
다른 아이가 조금 덜 건강하더라도, 외형적으로 다른 모양의 것을 가지고 있더라도,
우리에게 있는 것이지만, 그 아이에게는 장기일 수도 있다.
얼마 전에 외국의 한 아이 엄마가 올린 글을 보았다.
아이가 선천적으로 장기의 일부가 없어서 꼭 아이의 몸에 필요한 오줌주머니.
그것을 치우라고, 이상하다고 했다는 글을 보았다.
그 아이의 엄마는 당당히 sns에 올렸고, 나는 그 엄마의 행동을 응원했다.
아이들은 모두 똑같다.
그저 조금 느리거나, 조금 외형이 다를 뿐이다.
모두 똑같다면 그것은 사람이 아니지 않을까...
봉봉지민이도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다를 뿐이다.
아니, 더 특별한 아이일지도 모른다.
가족들과 많은 지인들과, 또 많은 독자들이 이렇게 러블리 봉봉 책을 읽으면서,
지민이를 응원하고,
또 모든 다운증후군 아이들을 응원하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냥 똑같은 그 또래의 아이로,
그 아이 자체로 봐주었으면....
물론, 정책적으로 바뀌어서 아이들의 치료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해주면 더 좋겠다는 바램도 있다:)
엄마에게 찾아온 천사, 봉봉지민이가 세상으로 나오다.
엄마의 진통과 함께 나온 봉봉이.
통통하고 예쁜 외모로 가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고,
곧 다른 아이들과 함께 신생아실로 들어간다^^
봉봉이의 작은 행동 하나가 웃음바이러스
하품만 해도, 살짝 미소만 지어도,
가족들은 신기하고 예쁘다고 하고,
모두들 혼이 빠져서 봉봉이를 만지고, 안고:)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달라요
하지만 봉봉이는 의사선생님께서 검사를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검사를 받고 다운증후군 판정을 받는데...
거기에 심장에 구멍이 나있어서 수술도 받아야 한다고 하니..
온 가족들이 걱정에 잠긴다.
응원해요, 우리모두.
수술날짜를 잡고 봉봉이를 모두 걱정하고, 응원하는 가족들.
봉봉이가 그런 마음을 알고, 아빠에게도 엄마에게도 기운을 내라고 한다.
수술을 잘 마치고, 위기도 넘기고,
가족들의 정성과 매일매일 면회에 봉봉이가 건강해지길 바라며 시간은 흐르고.
무사히 회복하고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간다.
하루하루 넘치는 행복
봉봉이는 집으로 돌아와서도 자신에게 사랑을 주는 가족들을 자랑한다^^
할머니, 외삼촌, 외숙모, 엄마, 아빠 할 것 없이...
그리고 아픈 아이들도 차별없이 살아갈 수 있는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나중에 봉봉이는 그렇게 살아갈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