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 인 도쿄 - 그녀들이 도쿄를 즐기는 방법
이호진 외 지음 / 세나북스 / 201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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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The feeling of Tokyo

Part 2. I like Tokyo

Part 3. culture in Tokyo

Part 4. Walk Walk Walk

Part 5. Fun it Tokyo

Part 6. Travel in Tokyo


나이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고, 생활하는 곳도 다른 14명의 작가,

공통점은 그녀, 그리고 일본문화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녀들이 만들어 준 걸스 인 도쿄는 내가 원하는 곳들이 있었다.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들이 가는 곳들.

왠지 현지인들이 추천해준 곳에 가면 그들의 문화에 내가 들어 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사실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 그냥 좀 한적하고 사람 없는 곳에 들어가는게 다이긴 하지만,

책에서는 그런 곳을을 알려주고, 표현해주었다.

여행이라는 건 관광의 목적도 있지만, 

그들이 생활하는 것과 문화를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것이 진짜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그 장소와 함께 작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진솔하고 담담한 편안한 일기같은 느낌?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설레고 나의 감정도 이입되고,

몇번이나 가보았던 도쿄이지만, 

도쿄의 그곳들에 직접 가서 그 분위기를 내가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리고 나만의 추억으로 그 장소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졌다.


멀지 않은 곳이니,

조만간 표한장 덜렁 사가지고 가서 자랑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기자기한 매력의 장소

챠테이 하토우.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시부야를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시끄럽고, 서울 같아서.

그런 곳에 조용하고 손님에 맞춤형 찻집이 있다고 한다.

손님의 발걸음, 소품, 외형 등을 보고 찻잔과 커피를 준비해 준다고 하니,

나에게는 어떤 찻 잔을 줄지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 로지.

스타로드라는 곳이 있단다.

일본의 작은 골목길에 심야식당같은 분위기의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곳.

작가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을 때, 

망설임없이 아사가야에서 자리 잡았다고 한다.

늘 다른 스탭들로 구성이 되고,

하루의 피곤함을 맥주 한잔과 함께 마무리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현재는 거리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일 것 같아서 꼭 한번 가보고 싶다.


다른 나를 발견하는 여행

지유가오카

어린이 입맛을 가졌다는, 티와는 인연이 없을 것 같았다는 작가. 

친한 친구덕분에 티룸이라는 우아한 장소를 알게 되었고, P양과 함께 지유가오카를 찾아, 자유의 언덕이라는 곳을 갔다고 한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티 브랜드인 TWG를 들러 다양한 차를 구경하고, 

플레르 윙즈 쇼핑몰 안에 'Afternoon Tea' 시부야 점에 들러, 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잡화들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카렐차펙은 옥외가게인데, 가는 길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사진을 찍고 기분전환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차를 사러 가는 것뿐만 아니라, 기분 전환할 수 있는 쇼핑과ㅏ 일상 탈출을 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의 장소들인 것 같다.


오카다야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수제용품들. 

액세서리 재료를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이 많이 있지만, 오카다야는 샘플을 걸어 두어 직원을 부르지 않아도 자유롭게 만져보고 어드바이스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고, 선물할 수 있다는 특별함. 

나는 그 특별함을 좋아하기에, 작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 오카다야에 가고 싶은 매력이 더 강하게 들었다.


도시의 반전, 여유로움을 느끼다.

다이칸야마 츠타야

일본의 서점을 좋아한다는 작가. 

다이칸야마는 우리나라의 삼청동과 가로수길을 섞어놓은 곳과 같은 분위기라고 한다. 

다이칸야마 츠타야는 3개의 직사각형 건물이 이어져 있고, 구조와 채광의 조화를 고려해서 지었다고 한다. 

이곳은 다른 나라의 대형서점과 느낌이 다르다고 한다. 

분야별로 꽂혀있지 않고, '주제'에 맞는 책들이 모여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고양이라는 주제라면, 고양이에 관한 모든 것들이 있다고 한다. 

1층엔 스타벅스가 2층 안진엔 맥주나 칵테일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일본어를 잘 못해도, 그림이 분위기가 있는 다이칸야마는 복잡한 속에 여유가 느껴지는 장소가 아닐까 싶다.


코다이라시 

1년동안 일본 생활을 하게 된 작가는 코다이라시에 사는 친구에게 신세를 지게 되어 시작한 곳이 코다이라시.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배출하고, 허니와 클러버, 도쿄타워, 4월 이야기의 배경이 된 무사시노 미술대학.깔끔하고 조용한 느낌의 대학:) 

왠지 벚꽃이 휘날리는 4월에 가보고 싶다는 느낌이 든다. 

심토다이라 역의 이자카야. 

마스터의 친절한 영어 한마디로 시작된 인연과 서비스의 깍두기. 

외국인에게 따뜻한 마음을 열어주는 이자카야는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

도쿄 동네 산책 

도쿄는 서울과 비슷한 분위기라 질려버린다는 작가의 말이 와닿는다. 

익숙한 곳이 지루하다면 동네 산책을 직접 해보는 것. 

우선적으로 시크함을 버리고, 여린 감성을 살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이나마치는 이케부쿠로에서 한정거장 떨어져 있는 곳인데, 햄버거 가게나 100엔숍 작은 상점가를 지나면 전철이 다니는 선로가 있고, 시이나마치 공원이 나온다. 

아름다운 벚나무, 낮잠자는 들고양이, 그런 익숙함이 동네 산책에 매력이다. 

동네 슈퍼에 가면 봄에는 벚꽃이 그려진 맥주가, 겨울엔 눈덮인 계절한정 맥주가:) 

왠지 나도 선선히 걸으면서 도쿄의 한동네를 산책해보고 싶다.


가구라자카

사루비아, 작가가 다닌 아틀리에의 이름.

그림을 그리기 위해 다니면서, 유명한 음식점 중 하나인 도리자야.

쭉 늘어나는 우동과 오야코동과 카라아게도 수준급.

이런 맛있는 음식들이 있어서 작가는 열심히 사루비아로 다녔나보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쁜 그림으로 완성을 한 그녀.

그녀의 그림이 완성될 수 있었던 가구라자카가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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