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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대 프레임 - 프레임으로 바라본 19대 대선 주자 비교 분석 가이드
조윤호 지음 / 한빛비즈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정치 와 언론.
나는 정치도 언론도 잘 모른다고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책을 읽다보니 내가 생각 했던 것보다 더 많이 언론과 정치는 연관이 되어 있었다.
있는 사실이고, 그것을 보여주는 것뿐인데.
'왜 다를까' 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그냥 받아들이고, 그 언론사는 원래 그랬지 라고 생각을 했었던 것이 컸다.
책에서는 정치에 관한 어려운 단어나 내용들도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주었다.
정치에 관심이 없더라도, 편하게 읽기 쉽게 알려주었다.
검은색배경의 노란제목, 노란배경의 검은 글씨로 그들의 사항을 정리해서 한눈에 보여주고,
중요한 것을 더 강조하는 요약본처럼 보였다.
이제는 5인으로 추려진 대선후보.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유승민, 홍준표.
이 중 2인은 나와있지는 않지만, 나머지 대선후보들과 유력 후보들에 대해서,
각 언론사별로 특정후보에 대해 하는 질문과 특징을 확인 해 볼 수 있었다.
그냥 모르고 넘어갔던 부분들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왜 그렇게 언론사에서 죽어라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었다.
지금은 대선후보토론합동토론회가 하고 있다.
사실 아직까진 그나물에 그밥.
어차피 똑같은 사람이고, 똑같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내가 나의 소중한 한표가 또 헛되이 쓰지 않길 바라면서 더 후보들에 대해서, 나의 권리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아야 겠다는 아주 큰 다짐을 해본다.
그냥 모르고 넘어갔던 부분들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왜 그렇게 언론사에서 죽어라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었다.
지금은 대선후보토론합동토론회가 하고 있다.
사실 아직까진 그나물에 그밥.
어차피 똑같은 사람이고, 똑같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내가 나의 소중한 한표가 또 헛되이 쓰지 않길 바라면서 더 후보들에 대해서, 나의 권리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아야 겠다는 아주 큰 다짐을 해본다.
1부 프레임

사회에는 많은 문제(의제)가 있고,
이것을 더 비중있게 다루기 위해서는 의제유지 에 성공해야 한다.
정치인과 언론은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서 정보를 재구성하고, 특정한 방식으로 설명한다.
빵 틀에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조리하면 된다.
이 틀이 프레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드배치 를 둘러싸고 프레임 전쟁이 벌어졌다.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정부와 여당과 보수 언론은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위한다는,'안보'프레임을.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야당과 진보 언론은 '북한-중국-러시아' vs '한국-미국-일본'의 '냉정'프레임을.
어떤 프레임을 통해 사안을 보느냐에 따라, 문제와 해결방안과 인식도 변화할 수 밖에 없다.
안보프레임과 북한 위협 프레임으로 보면,
문제점은 북한의 위협과 핵무기 개발로, 해결책은 한미동맹 강화와 사드배치로 볼 수 있다.
냉정프레임과 경재 피해 프레임으로 보면,
문제점은 한반도의 긴장과 대한민국 경제 손실이,
그리고 주민 반대 프레임에 따르면 정부의 독단적인 의결정이 문제의 원인이다.
프레임은 단순히 사안을 보여주는 '창'에 그치지 않고,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바라보는 시간도 달라진다.
프레임 전쟁에서 주의 할 점은 상대의 프레임에서 싸우면 안된다.
상대가 만들어 낸 프레임은 '기울어진 운동장'이고 패널티를 안고 경기를 해야한다.
문제에 대한 진실공방이 벌어지면, 진실을 해명하기 위한 변명을 하고 또 문제를 찾고 연속의 수레바퀴이다.
그래서 해명보다 중요한 것은 전장을 바꾸는 일이다.
2002년 노무현이 대통령 후보였을 때 장인이 좌익 빨치산 활동을 했다는 경력이 문제가 되자, 언론과 한나라당에서는 문제를 삼았다.
이에 노무현은 그 사실을 알고 결혼을 했고 아들딸 잘 키우고 살고 있는데, 무엇이 잘 못되었냐며 아내를 버려야 하냐라고 반문을 했다.
이에 사람들은 아내를 버리라는 말이라고 답할 사람은 없었다.
해명이 아니라 상대의 질문을 바꾼 대표적인 사례이다.
2016년 12월 3일 박근혜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그리고 12월 9일 국회는 대통령 박근혜 탄핵안의 가결.
이에 친박세력이 상황을 뒤집기 위해 선택한 것은 프레임 전쟁.
해명 대신 난장판 만들기.
언론이 사건을 조작 했다는 것과 어버이연합의 규모의 커짐, 그리고 최순실과 고영태의 분륜,
이런 사건들은 큰 그림이 그려지게 되고, 언론에서 본질에서 멀어지게되면서 자연스럽게 논란에서 사라진다.
언론이 정치인을 상대로 만들어내는 프레임은 선거의 승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인물'과 '구도'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이 책에서는 한국 언론의 정치인에 대한 프레임을 분석하기 위해 대표적인 보수 언론으로 조선일보, 중앙일보, 진보언론으로 한겨레를 골랐다.
이념 보수의 그리고 언론 재벌의 조선일보, 실용 보수와 재벌 언론의 중앙 일보, 한겨레발전기금 모금과국민주 형태로 만들어진 최초의 신문, 그리고 진보 언론의 한겨레.
2부 문재인

문재인은 보수 언론의 프레임에서는 늘 노무현을 반복하고 있다.
정치인 문재인과 노무현의 비서실장, 노무현 비서실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이력은 그에게 경력인 동시에 노무현 프레임에서 맴돌고 있다.
이것을 놓지지 않고 프레임으로 만든 것은 보수 언론이다.
또한 국회에서 정치권 관계자들과 동료 의원, 당직자들에게 물으면 항상 되돌아 오는 평가는,
사람은 좋은데 표의 확장성이 부족하다, 지지층이 견고하지만 거부 세력도 견고하다라는 평가이다.
나꼼수(나쁜친구들)은 2011년 등장하여 이명박 정부와 여권 인사들을 직설적으로 비판해 인기를 얻은 팟캐스트 프로그램이다.
보수언론은 문재인의 나쁜 친구들로 규정하고 보도하였다.
이처럼 나쁜친구들 프레임은 두가지 효과를 주었는데,
문재인이 나쁜 친구들만을 위한 특정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인상과 나쁜 친구들에게 끌려다니는 무능한 문재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점이다.
2012년의 문재인과 2016년의 문재인.
문재인을 옭아맨 노무현 프레임은 같았지만, 2016년의 문재인의 대응은 달라졌다.
NLL 대화록에서 배운 말을 하면 할 수록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과,
확장성없는 후보에서 준비된 대통령으로 변화하기 위해 적절한 대화와 침묵을 사용하고 있다.
많은 것들이 있지만, 문재인의 운명은 언론의 프레임을 돌파하는 모습을 통해서 결정될 것이다.
3부 안희정

안희정은 진보를 표방하면서도 반대 진영의 지지자들까지 끌어들 일 수 있는 인물,
친노 인사로 꼽히지만, 과거 노무현 정부의 정책이나 문제에 대해서 공격받는것에서는 자유롭다.
또한 정책보다는 이미지로 소비되고 있는 후보로 호감형 이미지를 구축해놨다.
그래서인지 '공짜밥'이나 '사드 배치 수용 발언' 때도 논란에 휘싸이지 않았지만,
'대연정'은 첫 번째 고비였다.
시사자키정관용입니다에 출현한 안희정은 누구든 개혁 과제에 합의 한다면 연정을 구성할 수 도 있다고 대답을 했었고 이는 큰 반발을 샀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대연정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시대의 개혁과제를 완성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런 발언들은 둘 다 잡으려다가 둘 다 놓칠 수 있는 우려가 된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진보, 보수 모두 잡으려는 태도가 아니라 언론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새로운 프레임을 구축하는 것이다.
4부 이재명

2016년 말, 어지러웠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명에서 가장 급부상한 정치인.
최순실 게이트 이전에만 해도 SNS 많이 하고, 재선에 성공한 시장이였지만, 어지러운 시기를 거치며 대선 주자 BIG3까지 도약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으로 당선된 그는 공단에서 일한 노동자, 인권변호사라는 이력으로 아웃사이더정치인 으로 불렸지만,
취임하자마자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선언으로 포퓰리스트라는 호칭을 얻는다.
성남시가 갚아야 할 5,200억원은 전임시장이 싸놓고 간 똥이였다.
그는 공약 이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안이나 조례안을 두고 시의회와 사사건건 충돌했고,
2013년 '의회 보이콧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했었다.
이런 일례들로 조선일보가 '자질이 부족한 포퓰리스트'라는 그림을 그렸다면,
중앙일보는 비판할때 비판하는 태도를 취했다.
그는 시민들과 기자들과도 직접적인 소통을 즐겨하는데,
좋은 점도 있지만, 메시지 전달방식에 기인하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
5부 안철수

안철수는 간만 보고 결정하지 않는다는 간철수, 그리고 언론의 필요에 따라 강한 철수 강철수,
새정치의 상징이였다가 낡은 정치인으로,
통합의 리더에서 분열의 대표 주자로 변화했다.
양보와 단일화도 정치쇼라고 말한 조선일보와 신선하고 새 정치라고 해석한 한겨레.
대선에 나올 것인가 말것인가의 압박에도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던 그는 2012년 9월 대선 출마 선언을 했지만, 언론에서는 모호하다라는 프레임을 계속 사용하였다.
언론이 프레임에 맞춰 얼마나 다양하게 보여주는지를 알 수 있는 사례이다.
6부 유승민

모든 언론이 이명박 대세론을 펼칠 때, 이명박 캠프를 강하게 비판한 한나라당 의원.
그때까지만 해도 친박이니까 이명박과의 대립을 세우는 듯했지만,
박근혜가 권력을 잡자 이번에는 비박의 위치에 섰다.
이에 보수 언론은 말리고, 진보 언론은 부추기는 희한한 싸움이 펼쳐졌다.
할 말은 하는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구축한 유승민이지만, 박근혜는 그를 압박하며 그의 노선이나 프레임을 구축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122석밖에 얻지 못하여 제 2당으로 줄어들었고,
친박은 당대표 경선에서 이정현 의원을 당선시켰다.
이에 조선일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보수 통합을, 한겨례는 유승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내분에 대해 갈라지라 했다.
최순실 게이트라는 대형 악재에도 권력을 놓을 생각도, 비박과 힘을 합칠 생각도 없었고 이에 새누리당은 둘로 갈라졌다.
유승민도 안희정처럼 반대 진영의 언론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확장성 있는 정치인이다.
그러나 색깔론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며 진보 진영에 어필했지만,
선명성을 내지 못한다면 정체성 시비에 시달릴 수 있다.
이에 유승민은 자신의 새로운정체성을 경제전문가로 잡았고, 육아휴직3년법, 칼퇴근법 등의의 공약을 내놓았다.
7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대선 후보가 되는 그림을 그렸을 그는,
2016년 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상황을 뒤집었다.
대선이 언제 치루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반기문은 여권의 유력한 후보로 자리 잡았지만,
언론의 검증과 프레임 전쟁이 시작되고, 이를 이기지 못하고 대선불출마를 선언하였다.
8부 김무성

보수 언론이 만든 통 큰 보스 프레임.
생활비 500만원 사건이나 국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형님 사건은 그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에피소드이다.
통 큰 보스는 두개의 초점으로 나뉘었는데, 조선일보는 보스에, 또 다른 하나는 통이 크다는 것.
김무성은 자주 정치적인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한때 여권 내에서 지지율이 높은 대선 주자였으나,
진보 언론은 극우 막말 정치인 의 프레임으로, 혁신이나 개혁과는 먼 인물로 그렸다.
하지만 그의 사위의 마약혐의와 부친의 친일 의혹 등의 이슈는,
보스 무성 대장 같은 언론 프레임은 그의 행보를 제약하고 말았다.
9부 박원순

2011년 9월 6일 안철수 교수와 함께 나타나 서울시장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변호사.
그는 2016년 12월 22일 자로 최장수 서울시장 재임 기록을 세웠다.
박원순은 6년만에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메르스 사태때는 지지율이 치솟으며, 대선 주자 1위로 올라섰고,
정치인이 아닌 시민 운동가에 가두려는 언론의 프레임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후 프레임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실수를 범했고, 2017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