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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 - 경제를 중심으로 역사, 문학, 시사, 인물을 아우른 통합 교양서
오형규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12월
평점 :
원시/고대 경제, 인류의 생각이 깨어나다
중세 경제, 종교 억압 속에 싼튼 상업
근대 경제, 패권 다툼에서 살아남기
근대 경제의 질주, 번영과 몰락의 시절
현대 경제 체제의 확립, 위기에서 기회를 엿보다
세계사를 공부한지도 참 오래되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고대시대, 그리스 로마문명, 로마제국, 중세시대, 대공항 등의 단어를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시대의 안드로이드와 알파고 등 지금의 장단점도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공부를 할때도 그렇고, 세계사와 경제는 별개라고 생각을 했는데,
작가는 기존의 역사책과 다르게,
역사적 배경을 이야기하면서 왜 문학이 발달하고,
그시대의 경제는 그렇게만 변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알기 쉽게 적어 놓았다.
세계사를 공부하는 중,고등학생도,
지금 다 커서도 한번 읽어보면서 추억을 되뇌이며,
그때는 이해가 가지 않았던 역사를 보며,
경제와 문학과 시사등을 연관지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1부 인류의 태동부터 원시.고대 경제와 그리스, 로마 문명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
고대 문명이 발달하기 전의 척박한 환경과 함께,
그 속에서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한 농업혁명이 일어나고,
물물교환으로 부족한 것들은 부족간의 교역으로 이루어진 중계무역.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가능하게 한 무역과 은광으로 축적한 경제,
부의 축적으로 인한 경제 번영과 고대 문화의 발달.
그로 인한 통합이 일어나는데,
지중해 무역을 독점하던 카르타고를 제압하고, 그리스와 마케도니아를 정복한 제국 로마.
밖으로의 팽창해온 로마는 더 이상의 팽창이 불가능하자,
내부에서 권력 다툼의 심화로 인하여 무너지게 된다.
2부 중세 유럽과 중국 및 몽골 제국의 이야기.
로마 제국의 붕괴는 유럽이 봉건시대로 정치 체계가 바뀌고,
역사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동서로, 그리고 남북으로 나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사람들의 왕래, 물자, 정보 이동이 막히고 교역이 위축됨을 의미하며,
개방경제에서 폐쇠경제로 변화됨을 알 수 있다.
이때 중세의 신분계급은 변하지 않음을 볼 수 있다.(기사의 아들은 기사, 농노의 아들은 농노로.)
이자를 받는 대부업은 고대에 화폐가 출연하기 전인 5000년 전부터 존재 했다.
이자의 오랜 역사만큼 부정적인 시각도 뿌리 깊어,
이자를 금기시 하고 죄악으로 규정한 시대가 있는데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기독교 사상이 지배한 중세에는 이자를 아예 금지하며,
금리가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이자를 요구하면 '신에 대한 죄'로 간주했다.
근대에 들어서는 자본주의와 금융업이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자도 합법화가 된다.
3부 대항해 시대를 거쳐 중상주의, 산업혁명에 이르는 과정과 경제학의 태동에 대한 이야기.
중세에서 근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종교개혁과 르네상스가 눈에 띈다.
중세를 붕괴시킨 요인은페스트로 인한 인구의 극단적인 변화,
상업의 활성화로 부유해진 도시와 신흥계급의 생성,
장원밖의 새로운 세상을 확인함으로써, 봉건시대의 낡은 틀로 사람들을 잡을 방법이 없어지고,
종교 대신에 과학과 철학으로 대체 된다.
인도의 후추를 차지하기 위한 대항해라는 모험과 탐험, 그리고 정복과 전쟁으로 역사의 큰 물줄기가 바뀐것이다.
산업혁명은 1760~1830년 영국에서 일어난 공업화 과정을 말한다.
농업중심의 사회에서 공업 사회로 전환하는 것이다.(우리나라의 70~80년대를 생각하면 된다.)
이 시기에 많은 발전과 기술혁명이 일어난다.
영국에서 먼저 산업혁명이 일어난 것은 풍부한 석탄과 북아메리카 식민지가 있다는 조건이 유리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정치 체계의 변화(명예혁명 이후 의회 중심의 입헌군주제), 농업부문에서의 변화(농장의 대형화, 종자개량, 농사기술개선), 종교박해로 갈 곳없는 신도교나 유대인 상인을 대거 받아 들인점, 원료, 에너지 확보로 인하여 산업혁명이 먼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4부 인류의 대분기가 이루어진 반면에 생긴 빈부격차와 열악한 노동환경, 그리고 사회주의 운동이 일어난 경제적 여건.
하루에 16시간 일했던 여성과 어린이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작업환경과 턱없는 임금,
그리고 열악한 주거환경, 배부른 자본가와 배고픈 노동자.
이런 환경으로 인하여 자본주의 논쟁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이때 미국이 세계사에 전면으로 등장.
미국의 출발은 미약했으나,
보스턴차사건으로 독립전쟁, 그리고 식민지 독립을 하였다.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이 발견된 골드러시와 대륙 횡단철도가 완공되어 서부 개척에 박차를 가했고, 그 결과 미국은 19세기 말 영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공업국으로 부상하였다.
영국은 미국을 잃고 대신에 아시아로 눈을 돌려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말레이시아를 식민지로 만들었다.
그리고 중국에도 눈을 들여 1차 아편전쟁을 일으켜 청나라를 굴복시키고 홍콩을 받고, 상하이 등 5개의 항을 개항, 아편 몰수에 따른 손실까지 보상받았다.
이후 일본은 미국 페리 제독이 흑선으로 수교를 압박해오자 굴복,
일본은 메이지유신 후 근대국가 면모를 갖춘 후 ,
조선에게도 같은 방식(운요호 사건)으로 쇄국정책을 종식시켰다.
5부
질주하는 제국 간의 충돌과 1,2차 세계대전 전후의 세계 경제 질서, 냉전과 공산주의의 몰락에 대한 이야기.
미국은 1930년 대공항, 세계 경제의 파탄에 이르게 된다.
공항이 더 악화된 것은 생산과잉으로 재고가 남아돌고, 물건을 사줄 수요가 턱없이 부족하게 된 것에 원인이 있다.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자, 정부는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개입했으나, 섣부른 개입과 방향 착오, 무리한 간섭은 대공항을 부르게 되었다.
1933년에 취임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영국 경제학자 존 메이너스 케인스의 의견을 수용하여 5년에 걸친 뉴딜정책을 핀다.
뉴딜은 카드게임에서 패를 새로 돌리는 것으로 경제정책을 확 바꾸겠다는 의도였다.
이후 테네시 강 전력종합개발, 황무지 개간, 도로 건설 등 대규모 공공사업을 벌여 실업자 구제를,
노동조합을 합법화, 노사입금협상에도 정부의 개입, 최저임금제를 도입한 결과,
미국 경제는 서서히 살아났다.
21세기 세계는 인터넷, 스마트폰, 위성등으로 연결된 초연결시대이다.
정보화 혁명은 인류의 삶을 바꾸어 놓았고, 근육이 아닌 두뇌가 지배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에서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제조능력보다는 디자인 능력이 각광받게 되기 마련이다.
정보화는 격차의 문제를 필연적으로 수반하고 있다.
농업시대보다 빈부격차가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다.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이 대국을 겨루었고, 알파고는 1~3국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이에 로봇과 인공지능이 내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었다.
그렇지만 역사를 보면, 인류는 늘 발전하고, 그 시기를 끝내 이겨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안드로이드(인간 모양의 로봇)은 스스로 하지 못한다.
주어진 상황에 대해서만 판단하고 대응하는 약한 인공지능이다.
언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간춘 인공지능이 나타날지는 모르지만,
이것 또한 인간이 만들고,
인류와 인공지능간의 협업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밝은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1 이모티콘.
아마 현대인들은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그림들.
근데 고대에도 벽화를 떠올려보면, 비슷하게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