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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 50 내 동생, 조반니
자코모 마차리올 지음, 임희연 옮김 / 걷는나무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나의 슈퍼히어로'
동생을 부끄러워하는 내가 나쁜가요?
공룡을 쫓아다니는 내 동생, 조반니
나의 생각.
평범하게 산다는 것에 대해서 언제나 감사하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 평범하다는 것보다,
가족들을 서로 감싸가며 사랑한다는게 더 감사한 것이라는것을,
자코모&조반니&앨리스&키아라 가족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다운증후군은 병이 아니라 조금 더 자신의 세계가 강하고,
조금 더 순수하고 착한 사람인 것이라는 것을 자코모는 알려주었다.
사실 무작정 아름답게 쓴 글 보다,
자코모가 조반니를 기다리는 이야기나,
학창시절에 겪었던 혼란과,
그 이후에 하나뿐인 남동생을 위한 모습들은,
자코모의 가감없는 성장일기였기에 더 의미있는 책이라 의미가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다운증후군을 가진 가족들과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그리고 너무 예쁜 성장일기다^^
1부 특별한 기다림.
엄마와 아빠의 어느 주차장에서의 첫 번째 고백,
동생이 생겼다는 것.
같은 곳에서의 두 번째 고백.
좀 특별한 동생이 생겼다는 것.
동생이 태어나기까지의 기대감과 신비로움,
그리고 동생이 '무엇이' 특별한지를 알게 되는 과정이 나온다.
아주 사소한 것도 동생 조반니에게는 위험하고,
또 어떤 것은 매우 느리며,
가족이라는 존재만으로도 조반니에게는 흥분되고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것...
그리고 스스로 느리지만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2부 말할 수 없는 비밀.
시간이 지나면서, 주인공은 중학생이 되었고,
그만큼 조반니도 크고,
주인공은 동생 조반니의 존재를 외부에 알리지 않는다.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거나,
아마도 입방아에 오르는 것이 싫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주인공이 사춘기임을 감안하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3부
가족끼리 여행을 갔을 때,
동생 앨리스가 당황하는 기색없이 조반니를 특별한 아이로 소개하는 것을 보고,
그동안의 자신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조반니를 세상에 소개하고 대하게 된다.
특히나 누텔라 이야기는 기가막힌 아이디어가 아니였나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친구들도 편견에 사로잡힌 모습이 아닌,
조반니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려주는 모습도 주인공은 감동하게 된다.
조반니는 종종 일상에 대한 영상 찍어 달라고 해서 찍어 주었다.
그리고 그것들을 찍고, 편집하였다고 한다.
그 영상은 유튜브에 <더 심플 인터뷰> 를 올라와 있다.
#1 바꿀 수 없는 가족.
작가에게 특히나 멋진 슈퍼히어로 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