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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여행 - 아무 계획 없이 목적 없이 무작정 떠나는
배드맨 지음 / 큰나무 / 2016년 10월
평점 : 
부천에서 무안으로
무안에서 목포로
목포에서 제주로
제주에서 김포로
뒷이야기
나의 이야기
나에게 여행은 계.획.적.이여야한다.
모르는 곳에 가면 무섭기도 하지만, 아는 것이 힘이라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
검색하면 좀 더 싸게,
좀 더 유용한 정보를,
좀 더 뿌듯하게 다닐 수 있으니까.
그런데 아바타여행.. 재밌다.
오유(오늘의 유머) 사이트에서 게시되었던 내용을 편집한거라 읽는것도 어렵지 않고,
정말 실시간 대화하듯이 쭉쭉 읽힌다.
읽다보니까 나도 하고 싶다는 충동까지 들어버리기까지 한다^^;
모두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니 부럽기도 하고,
생각외로 많은 정보를 얻기도 한다!
사람 만나는 것이 신선하고 두근두근한 기분이고,
내가 여행을 가진 않았어도 진짜 여행을 한 느낌이다:)
보면서 배실배실 웃고, 긴장한건 안비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아바타 여행은 아직 무섭다;;)새로운 여행을 해볼까 한다~
책의 시작은 이러했다.
작가가 나의 상황을 제시하고 선택지를 제시,
그러면 선택받은 답안으로 실행!
그렇게 시작된 아바타 여행:)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상황과 무작정 던져지는 선택지,
그리고 작가와 함께 하는 네티즌과 네티즌의 답.
중간중간 작성되어 있는 작가의 생각을 보면서,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모두와 함께 하는 여행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1 시작은 소소하게 홀로.
홀로시작한 여행은 셀 수 없는 많은 이들과 함께 한 여행.
1장 부천에서 무안으로
씻고, 자고, 씻고, 자고의 반복.
지겨워진 작가는 새로운 상황을 제시한다.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선택된 버스터미널로 무작정 걸어가기와 함께 무안으로 출발.
무안에서 오는 비는 우산과 함께하고, 메뉴는 낙지비빔밥과 세발낙지.
그리고.. 목포로의 이동.
2장 무안에서 목포로 - 목포에서는 추격자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댓글로 달던 네티즌이 아바타 배드맨의 사진을 보고 추격하여 커피숍까지 온다.
커피숍에서는 말동무도 되어주고,
고기먹을 땐 함께 해주고,
심지어 어떤 네티즌은 고기값을 계좌이체해주었다.
그리고 목포 구경도 시켜주고,
또 다른 여행지 제주도라는 선택지도 제시해준다.
사람 사는게 이런거구나 하는 두근두근한 마음과 또 다른 신기한 마음이 들었다.
3장 목포에서 제주로
제주도에서는 시작부터 추격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추격자+아바타가 또 다른 추격자를 납치?하는 만행까지!
댓글놀이가 추격전까지 이루어지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추격자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니고,
많은 사람들이 아바타를 위해 기프티콘을 선물하는 훈훈함까지^^
심지어 감기걸릴까봐 신라호텔 투숙권도 선물받은 아바타:)
많은 추격자들과 만나고, 소통하고, 즐기고:)
그리고 아바타와 추격자들은 피씨방도 가고,
함께 여행도 다니고, 심지어 단체회식(홀로그램 사장님? 쏘심)
단체사진은 21번째 아바타까지 함께:)
4장 제주에서 김포로
많은 추격자들을 만난 아바타는 진정한 여행을 느끼고자 추격자들을 정리한다.
친구를 만나고,
다시 아바타로 돌아와서 질문과 선택지를 올리고,
그리고 여행을 마무리 한다.
돌아온 김포공항에서도 아바타를 환대?해주고,
그리고 마지막 사진으로 2박 3일의 여행을 마무리 한다.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