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 마음에 약 발라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폭신한 위로
고은지 지음 / 북라이프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는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나 관계에 지쳤을 때 어딘가에서 나타나 등을 두드려주고 위로해 주는 하얀 작은 곰, ‘힐링곰 꽁달이’가 주인공이다. 2021년 7월, 인스타툰으로 1년 만에 12만 팔로워를 사로잡았다.

인스타툰 중에서도 심리 컨셉이 가장 뜨거운 반응과 지지를 얻었기에 책으로 출간이 되었다.

저자는 단순히 힐링 웹툰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아동심리를 전공하고 대학원까지 졸업한 전문 심리치료사이다.

그렇기에 만화와 메시지에 진심이 담겨 마음이 따스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책이 시작되는 프롤로그에는 이렇게 시작을 한다.

이 책은 다른 누구도 아닌 너만을 위한 책이야, 너를 더 행복하게 해주려고 만든 책이야.

이런 짧은 메시지가 나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다.

상담을 받는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내가 얼마만큼 힘들고 어려운지를 알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힘든지 잘 모른다.

그저 버틸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어느순간 뻥하고 힘듦이 터져버린다.

그 전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힘듦이 어렵고 아픈것이였구나를 알면서, 힐링곰 꽁달이가 주는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꽁달이가 주는 위로는 대단한 것이 아니다.

그저 지금 이상황을 이해하고 위로의 말을 건네주는 것뿐이다.

그런데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런가. 하면서 피식 웃게 되고 또 눈물이 나게도 만든다.

아마도 내가 듣고 싶었던 말들과 공감되는 것들을 작은 힐링곰 꽁달이를 통해서 들었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비교를 하고 또 상처를 받는다.

그리고 그것이 온전히 내탓으로만 돌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은 우리는 지금 현재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해내가고 있고,

이것보다 더 이상 잘 해낼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잊고 있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스스로 나에게 위로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자존감도 올리고, 또 귀여운 꽁달이를 통해서 마음이 따스해지는 위로도 받고, 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