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로 충분하다 - 유연하고 충실하게, 이소은이 사는 법
이소은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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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로 충분하다

가수였다가 국제변호사가 된 이소은작가(책을 썼으니 작가라고 표기ㅎ)의 책이다.

이소은이라는 가수는 내가 중학교때 데뷔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땐 노래 잘하는 인기가 많았던 발라드가수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어느샌가 그녀는 외국에서 학업을 로스쿨로 진학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리고 잊혀질만하면 한번씩 언급되는 그녀의 소식들과 노래(메인이 아니라 피쳐링으로)

워낙 좋아했던 목소리라서 들을때마다 반가웠다.

어느샌가 가수보다 변호사로서의 기사가 종종 보이더니만...

이번에는 변호사생활을 담은 책을 출간한 것을 보게되었다.

사실 변호사의 이야기가 궁금했던 건 아니였고,

이소은의 변호사이야기가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읽다보니, 우리의 그냥 회사생활이야기와 같았다.

어디가든 있는 신입의 모습, 

열정이 가득했던 신입이지만, 두려움이 앞섰던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던 이야기부터,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과 과정들에 대해서 써놓았다.

읽으면서 그녀라서 있었던 특별한 일이라기 보다는 가수라서 변호사라서 다른것이 아니라,

그냥 회사생활을 하면서 겪는 회사원들의 이야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몰입이 잘되었다.

다만 일을 처리하거나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얼마나 노력을 하고 애썼는지를 알 수 있어서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나 노력을 해서 지금의 자리까지 왔는지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사실인데,

그녀는 결혼을 했었다.ㅋㅋㅋ

세상에 유부녀가 되었다니.ㅎ

더욱이 이 사실에 놀라서 기사를 검색해보니 어느샌가 엄마가 되어버린 그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나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제목처럼 무엇인가를 더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는 것.

이것을 잊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하려고 노력한다면 그게 최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간만에 무겁지 않고, 

나에 대해서 되돌아보면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았다. 

잃어버린 열정을 찾고 싶고, 활력을 찾고 싶다면 가볍게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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