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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아직도 그 곳에 - 서유럽, 북유럽, 동유럽, 그리고.. 미국
임미옥 지음 / 봄봄스토리 / 2021년 6월
평점 :
내 마음 아직도 그곳에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지난 1년, 그리고 올해 1년의 계획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이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그것은 바로 코로나로 인하여 멈추어버린 이동.
이전에 메르스때처럼 금방 가라앉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은 오산이었을까..
3달이 지나고, 반년이 지나고, 그리고 1년이 지도나 가라앉기는 커녕, 점점 사망자수는 늘어갔다.
그래서 여행이라는 것을 포기하고,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건강과 안전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진짜 여행대신 책을 통해서 가는 여행과 계획이 더 익숙해져버렸다.
그러던중이번에는 내 마음 아직도 그곳에를 보게 되었다.
저자인 임미옥작가는 서유럽, 북유럽, 동유럽 그리고 미국 여행에 대한 에세이를 썼다.
내가 가보고 싶었던 북유럽.. 그리고 동유럽의 각 도시들.
나의 마지막 유럽여행지였던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언젠가 가고겠다는 미국의 나이아가라와 뉴욕까지 모두 한 곳에 있었다.
책이라는 것은 매우 좋은 것이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대리 만족 시켜주기도 하고,
또 책을 보면서 어느곳을 가봐야 할지, 계획을 짜보기도 하고, 앞으로 가봐야 할 것을 미리 보여주기도 한다.
이 책은 단순히 유명한 곳을 다니면서 정보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그 나라에 가서 자신이 경험한 전통과 본 풍경을 생각 그대로 써놓았다.
그래서 더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줬던 것 같다.
또 내가 가봤던 곳은 아. 그랬었지 하는 감상과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어주었다.
여행이 주는 의미는 단순히 힐링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재충전의 의미도 있고, 바쁘게 살아왔던 나날들을 돌아보기도 하고, 나의 인생 전반에 대해서 생각도 해보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고 하기도 하고,
그 나라에 대한 지식을 쌓기도 하고, 단순히 마음을 풀고 오기도 하고,
여행은 좋은 기회이자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아직은 안전하지는 않지만, 백신도 맞고 있고 앞으로 치료제도 개발이 될거라고 믿고 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면 언젠가 우리도 마음편하게 여행을 다시 갈 날이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