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의 천재들 - 전 세계 1억 명의 마니아를 탄생시킨 스튜디오 지브리의 성공 비결
스즈키 도시오 지음, 이선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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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등학교때 처음으로 접했던 스튜디오 지브리의 센과치히로를 보고서,


미야자키하야오 감독의 팬이 되었다.


그가 만든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 마녀배달부 키키, 벼랑위의 포뇨 등 너무 많은 애니메이션은 많은 생각뿐만 아니라 감성에 빠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상상력도 발휘해 보고, 그림도 그리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고 말이다.



사실 그림 자체는 별로 예쁘지는 않다.


그림이 예쁘지 않다고 해서, 그 캐릭터가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줄거리에 집중하고 전체적인 내용을 더 보고 기억에 남았기 때문이다.


토토로, 지지, 포뇨, 검정먼지~


모두 다 예쁘다.



우리는 이렇게 애니메이션 내부(이야기와 캐릭터)에 집중했었다면,


지브리의 천재들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지브리 스튜디오의 시작과 운영방식과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게 된 뒷 이야기를 해준다.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브리의 성장을 이끌어온 저자 스즈키 도시오(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 이사 겸 프로듀서)는 이 책을 통해 지브리 스튜디오의 운영방식과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 뒷 이야기에 대해서 써놓았다.


우리는 극장에서 편하게 보았던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게 된 과정에 대해서 읽다보니, 너무 재밌었다.


이것뿐만 아니겠지만, 촉박한 일정으로 겨우 만들어낸 바람의 나우시카.(영화개봉 후 협력업체라고 해야하나.. 그 업체 직원들이 모두 퇴사...), 


동시 두편의 개봉을 한 이웃집 토토로와 반딧불이의 묘.


귀를 기울이면의 콘도 요시후미. 하지만 미야자키하야오의 작품인지 콘도 요시후미의 작품인지 애매한... 그리고 97년의 그의 먼 여행..


그래서 그의 이름으로 남은 유일하자 마지막인 작품이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이 좋았던 것은 연극이나 드라마를 만드는 뒷 스탭들의 이야기가 있었다.


완성을 위한 과정이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오래전이기는 하지만 지브리스튜디오 박물관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곳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에니메이션이 만들어지기 위한 것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책은 그 눈으로 보여지지 않았던 뒷 이야기가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아직까지도 미야자키하야오와 다카하타 아사오의 또 다른 이야기가 풀어졌으면 하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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