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의 규칙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수정빛 지음 / 센세이션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어른이 된다.

불완전한채로말이다.

사실 우리는 그런것을 잘 모른다, 나도 잘 몰랐다.


저자는 90년생으로 30살이다.

그런 그녀는 어릴때 어머님이 죽는 것을 목격하고, 마음에 상처를 한켠에 가지고 살아갔다.

엄마의 빈자리를 자신에게는 숨기면 된다고 생각하고, 혼자서 채워가며

동생에게는 자신의 엄마의 자리를 챙겨주면서 말이다...

사랑을 받고 줘야할때 불안과 공포를 느꼈는데, 그 근본적인 이유를 몰랐다는 것이다.

사실은 그것이 상처인지도 모른채 말이다.

그것이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었다는 것도 말이다.


나는 책을 보면서 다시 또 느낀것이 있었다.

슬픔과 이별... 그리고 아픔은 충분히 슬퍼하고 그 시간을 애도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픔을 그저 지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말이다.

그 아픔과 슬픔을 충분히 애도해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다시 또 돌아봤을때 기억되는 것은 슬픔이고, 아픔이고, 그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남을 것이다.

그래서 충분히 그 슬픔을 이겨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나이를 이만큼 먹었지만, 삶을 잘 지켜내고 보내기 위해서 몇가지를 규칙을 세웠다.

남에게 나를 증명하려고 하지 말기.

잘 쉬어주기.

인정받으려고 애쓰지 말기.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기.

절대 포기하지 말기.

이 모든 것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줘야 하는 것이 기본 조건이다.

책에서는 우리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또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사실 우리는 자기자신에게 칭찬이나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다.

왜 그럴까...

자신의 삶이 가장 아름답고 예쁘다는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더 자신의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충분히 아름답고 예쁜 삶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더 예쁘고 예쁘다고 해줘야 한다.

그래야 내 삶이 더 빛나고 아름다울 수 있고,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에세이가 좋은 점은 남의 경험을 통해서 나의 경험과 나의 생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서른의 규칙은 내가 서른이 넘은 나이이지만,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내용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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