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 나를 보는 연습으로 번아웃을 극복한 간호사 이야기
장재희 지음 / 나무와열매 / 2020년 10월

번아웃은 어떤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다가 신체적·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무기력증이나 심한 불안감, 에너지 고갈, 직업과 관련된 부정적인 감정 등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저자는 간호사이다.

간호사였던 저자에게 찾아온 번아웃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한 이야기를 책에 써놓았다.

시작은 저자의 간호학생 시절에 아버지와의 이별로 시작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나, 간호사들은 묵묵히 그리고 침착함으로 임종간호를 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떄는 매정하게도 느껴지고, 아쉬움도 있고..

그리고 아빠에 대한 아쉬움과 슬픔을 느끼지만, 엄마의 상실감은 훨씬 크다고 느끼기에 그냥 속으로만 삭혔다고 한다.

나는 아무리 현실이 빡빡하고 힘들다고 하지만...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그 사람을 애도하는 시간을 그리고 내가 괜찮아져야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고,

간호사가 되어서 병원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부족한 간호사 수에 비해 커버해야 할 환자들은 늘어가고..

그러던 중 임종을 앞둔 환자를 담당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의 아버지의 임종을 맞이하였던 간호사들처럼 담담하게 환자와 그의 가족들을 대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저자는 그런 자신을 깨닫고 퇴사를 결정하고 대학원을 진학한다.

그리고 다시 회사를 다니다가 병원으로 돌아가게 된다.

다시 또 암환자를 상담하고 진료하고...

스트레스는 어마어마 해지고 찾아온 번아웃.

그런 번아웃을 극복하기 위해서,

약을 먹고 증상을 완화시킨다.

그리고 식습관을 바꾸고 절 스트레칭과 호흡을 하는 것을 시작한다.

절스트레칭은 무릎도 아프고 몸살이 왔지만, 점점 익숙해지자 몸도 변화하였다고 한다.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빠지는 것 대신에 한결 부드럽게 사람들을 대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된 것이다.

생각의 변화는 주변도 함께 변화된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또 퇴사한 후에는 요가와 차를 배우고, 티 소믈리에로 전향한다.

부정의 말보다는 긍정의 말로,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다보니,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되었고 결혼을 하였다고 한다.

남을 먼저 챙기기보다는 나를 챙기는 것.

나를 먼저 사랑하는 것을 말이다.

우리는 바쁜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사실 번아웃은 모든 사람들에게 찾아온다.

번아웃이 오기전에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생각도 중요하지만 나를 사랑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