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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살리고, 나는 더 단단해졌다 - 감동육아에세이
한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7월
평점 :
아이를 갖고 낳는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하고 위대한 일이다.
그리고 쉽지 않은 일임을 잘 알고 있다.
아이를 살리고, 나는 더 단단해졌다는 선천적 기관 협착이라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4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가 쓴 책이다.
저자는 33살 후반에 결혼하여 35살에 임신과 출산을 겪었다.
그리고 임신 27주부터 시작된 조기진통에도 아이가 건강하다는 말을 믿었으나, 아이는 기도의 상당 부분이 좁아져서 태어났다.
태어나자마자 아이는 수술을 하고 목에 작은 튜브관을 삽입하는 수술을 하고,
그리고 엄마는 출산 후 산후 조리를 하지 못하고...
사실 아이가 아픈채로 태어나서 기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을 알고 있다.
엄마 아빠 모두 내 탓으로 생각하는 마음도 알고 있고..
하지만 저자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도 진짜 엄마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육아에 지친 다른 엄마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글을 썼다고 한다.
나는 아직 아이를 나아보지는 않았지만,
아픈 아이들의 다른 엄마들을 많이 만나보았다.
그들은 아이가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주변의 시선과 마음이 이미 많이 다친 상태였다.
그렇기에 심리적으로도 많이 힘든 상태였다.
그래서 저자는 심리치료를 받을까도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가족들의 도움과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같은 병실에 있는 보호자의 도움, 그리고 주변의 도움으로 차차 익숙해지고 다른 아이들과는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알아갔다고 한다.
내가 만나본 아픈 아이들의 보호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많지는 않지만, 같이 힘들어하는 부모님들이 있으며,그리고 그 힘든 것들을 알아주고 응원해주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엄마는 위대하다.
그리고 그것은 모두 아이를 지키려는 힘으로부터 나온다.
아이들이 아프건 아프지 않건, 모두 위대하지 않은 엄마는 없다.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