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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멍냥 동물병원입니다 -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한 매일매일 다른 날
도미타 키비 지음, 현승희 옮김 / 로그인 / 2020년 1월
평점 :
어서 오세요, 멍냥 동물병원입니다 는 일본의 한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신규 간호사가 쓴 그림 책이다.
일본의 대형 콘텐츠 제작 그룹인 ㈜가도카와에서 평범한 일상같은 소소한 이야기로도 얼마든지 코믹에세이 작가가 될 수 있음을 표방하여 만든 공모전인 신(新) 코믹에세이 쁘띠 대상의 제4회 수상작으로 선정된 책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코믹쪽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에세이를 쓴 책들을 대상으로는 많이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코믹쪽도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웹툰이라는 좋은 매개체가 있지만, 공모전도 좋을듯하여^^;
여하튼 이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래서 꼭 가야하는 동물병원은 일상에서 동네에서 많이 볼 수 있게 되었다.
작가는 동물병원에서 일을 하고 있기에,
동물병원에서 일어난 일들을 하루하루를 사랑스럽게 그렸냈다.
물론 내용이 사랑스럽지 않은 것도 있다.
길거리에 버려진 고양이를 주워다가 두고 간 사람,
길고양이의 중성화 수술,
첫 수술 등의 일들도 있지만,
버려진 고양이를 주워와서 많은 비용이 드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함께 고양이와 살기 위해 집을 이사한 사람,
4마리의 각기 다른 성격의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 등 다양한 좋고 따뜻한 이야기도 있다.
책은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의 성장일기 같기도 하고,
동물병원의 일상이야기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도 반려동물에 대해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반려동물에 대해서 꼭 필요한 일들,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정보도 주고 있기에 참 좋았던 책이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었던 마음도 있지만, 아직 내가 준비가 덜 되었다는 것도 알려준 책이기도 하고^^
시간을 내서 읽는 책이 아니라 짬짬히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