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우리였던 날들을 기억해요 - 우리였던 기억으로 써 내려간 남겨진 사랑의 조각들
박형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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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라는 이름이었던 날들 

2. 그리고 남겨진 안녕 

3. 행복하기를 바라요 

4. 그날들을 기억할게요 


우리가 우리였던 날들을 기억해요는 영화를 보고, 영화 속 내용에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한 감성에세이이다.

저자는 1994년생의 학생이지만 벌써 브런치 매거진에서  [어쩌면 우리도 영화처럼]과 [우리라는 이름이었던 날들] 연재를 하고, 

영화 잡지  [프리즘오브] 에도 기고를 하고,

책도 2권이나 낸 어엿한 작가이다. (내나이가 벌써 이만큼 먹어서...94년생이 마냥 어리게만 느껴진다.)


총 15편의 영화.

그중에 내가 본 영화 5편.

저자가 이 책에서 본 영화 중 나는 1/3정도 되는 영화만 보았다.

그 중에 볼까 말까 했던 이름만 알던 영화 5편,

아예 처음 들어보는 이름 5편.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연애와 청춘이야기를 함께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지만,

후기까지 함께 본 것 같다.

또한 영화의 줄거리와 영화의 느낌까지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사람마다 각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느낌은 다르다.

더욱이 같은 영화를 보면서도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이 쓴 영화의 후기나 책을 후기를 많이 본다.


우리가 우리였던 날들을 기억해요도 그런 책이다.

내용이나 언변이 훌륭한 칼럼이 아니라,

내가 본 영화를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하는,

퇴근 후 맥주 한 잔 하면서 소소하게 이야기 하거나,

잔잔한 봄날의 기억을 떠올리는 느낌이 들었다.

요즘같은 날씨에 읽으면 딱 좋은 책이다!


우리라는 이름이었던 날들 

사랑...


다른 종류의 세가지 사랑 영화 이야기.

사랑했고, 헤어졌고, 그리고 그리워 함을 느꼈던 영화, 뷰티 인사이드.

서로의 이름으로 부르고 사랑을 말하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외로움을 몰랐던 사람이 알게 된 후 더 큰 공허함을 느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그리고 이런 사랑들과 함께 있는 이별과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들.


그리고 남겨진 안녕 

이별...


사랑을 한 후 헤어짐은 가장 쓸모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린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그녀.

이별은 갑자기 찾아오기도 하고, 그 이별을 그리워 하는, 블루 발렌타인.

이별은 늘 아플 것만 같지만, 또 그만큼 성장을 하기도 한다.



행복하기를 바라요 

위로...


파수꾼, 한공주, 맨체스터 바이 더 씨, 1987은 모두 아픈 이야기다.

모두들 상처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들과 환경들.

그래서 더 가슴이 아펐던 영화들이다.

지금은 다들 행복하겠지.?


그날들을 기억할게요 

추억....


가장 다양한 느낌의 영화들이 모여있는 페이지.

사랑을 해서 슬프기도 했다가 즐겁기도 하고,

미지의 생명체와 마주해서 공포스러웠다가도 서로를 알아가는 신비함도 있고,

꿈을 향해서 달려가는 과정이 기쁘기도 했다가 다른 결과에 슬프기도 하고,

같은 공간 다른 시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 내가기도 하고.

그렇게 지나간 시간을 보면서 추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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