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아도 편안해지는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댄싱스네일.
사실 댄싱스네일을 알았던 것은 책 소개에서 보았다.ㅎㅎ
내가 읽었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책의 일러스트를 그린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도 웃기지만(내가 좋아하는 웹툰에서...),
그래도 일러스트레이터의 에세이까지 보게 되었다.
책은 너무 쉽게 술술 읽혔다.
댄싱스네일 저자의 에세이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 같아서였다.
무기력하고 우울함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때가 많이 있다.
아마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했기에,
이런 마음들이 다 있는 것이다.
저자도 아마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풀어 나간 것 같다.
텅빈 마음에 부정적인 감정이 소용돌이 칠때,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을 역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시간이 지나서 우울이나 무기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글이라 어렵지만, 책에서는 그림과 함께라서 더 이해하기 좋았다+_+)
못난 행동을 했다고 우울해 하는 나에게 하는 위로는
못난 행동을 했다고 못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위로의 말과 함께,
우리는 신이 아니니까라고 덧붙인다.
집에만 있는 집순이라고 게으른 것이 아니다.
집에만 있어도, 알차게 놀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정말 멋진 집순이이고,
누구나 휴식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알려준다.
책을 읽으면서,
누구에게나 속도는 다 다르다고 생각을 한다.
빨리 가야 속이 쉬원한 사람이 있는가 하는 반면에,
느릿느릿하지만 어쨋든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모두들 고민을 하고 있지만, 확신도 없어 한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이 고민헀던 이야기를 보면서,
다행이다, 라고 위로 받고 나도 그런데' 하면서 공감할 수 있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주제와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던,
마음의 큰 울림을 주었던 책이었다^^
덧붙이자면, 그림을 잘 그리시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책이라 표현도 더 잘 하셨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