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그 이상의 의미_아직도 바람 소리가 들리니?

아직도 바람 소리가 들리니?
박광택 지음 / 해드림출판사 / 2018년 10월

반려견과 함께 사는 사람들은 말한다.
함께 지내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사람 가족보다 더 믿음직하고 애정, 그 이상의 것을 자신들에게 준다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도 바람 소리가 들리니?'의 주인공 소라는 작가에게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작가는 청각 장애인이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화백이다.
소라는 주인에게 버림을 받은 유기견이다.
그리고 청각 도우미견이다.
(아픔과 상처가 있지만, 쉽지 않은 것들을 겪어냈기에, 난 그들의 직업에 경의를 표한다.)

청각 도우미견은 처음 들어보았는데,
시간 도우미견처럼 다양한 훈련을 하게 되고 테스트에 통과해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박광택 작가님과 소라는 정말 대단하다.

처음부터 짠 하고 운명처럼 만났던 것이 아니었지만,
서로에게 길들여져가는 과정이 필요했고,
그 결과 작가님과 소라는 둘도 없는 단짝과 인생의 한 부분의 동반자가 되었다.

작가님은 소라를 통해서 들을 수 없는 소리에 대해서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영감을 받고,
작가님 작품의 색이 변했다고 한다.
너무 멋진 동반자가 아닌가~

책에서 소라는 평범한 강아지인듯한 모습이 많이 보여졌다.
아마 그런 모습을 더 사랑스러워해서 많이 사진으로 남긴 것은 아닌가 싶다.

지금은 무지개 다리를 건넌 소라이지만,
아마도 작가님과 작가님 가족들에게 큰 행복을 주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