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줌파 라히리의 표지는 꿈에서깨는 것"이라는 문장을 읽었을 때, 그 시절 내가 열심히했던 일들이 작가의 꿈을 다시 여러 번 포장해 여기저기배달하는 거였구나, 싶어 산뜻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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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느린 매체이지만, 그럼에도 가장 첨예한 생각들을 담는다. 첨예함은 때로 폭력적인 이들의 주의를 끌고 만다. 상상하기 싫은 사람들이 상상하기 싫은 일들을저지르려 할 때, 더 준비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방송계처럼 상시 보안 인력을 갖추는 것까지는 어렵더라도직원들과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지금보다는 경계가필요할 것 같다.
사람이 다치고 나서 하는 후회를 우리가 하지 않을수 있으면 좋겠다. 공기 중에 폭력의 기운이 느껴지는나날들이 지나가고, 지금 이 글에 담긴 불안이 아주 무소용한 것이었다고 밝혀지기를 원하면서도 염려를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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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이며 별개의 실체가 없음에도
아뢰야식은 우주의 일체 제법을 함유하니,
그 속에 유위법과 무위법이종자의 형태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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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신의 종자를 보살피고 선업 종자를 심고 물을 주고 불선업 종자의 현행을 억제하면 성숙의 길로 들어갈 수 있다. 고작 사나흘의 수행 후에 새로운 존재로 태어난 사람들을 나는 보았다.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과 화해하고 행복을되찾았다. 새 출발, 깊은 관찰, 변화, 치유와 연관된 자들이 지극한 보살핌을 받자 이숙 과정이 순식간에 끝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할수 있다. 우리의 아뢰야식 속 종자로부터 새로운 존재를 탄생시킬 수있다. 더욱 긍정적으로, 더욱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불가능하다고생각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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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현실 자체를 접할 수 있을까? 불교에서는 그렇다고 말한다. 당신이 꽃 한송이를 있는 그대로 직접 본다면 그 꽃은 진여의 현행일 수 있다. 인식 차원에 따라 우리는 꽃의 진여를 접하기도 하고, 우리마음이 조작한 이미지만 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본체, 성경을 보는 차원에 이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사물을 인식할 때 우리가 보는모습은 주로 대질경이나 독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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