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편은 근본적으로 ‘사건‘이 있는 이야기다. 사건이없다면 아무리 짧아도 초단편이 아니다. 이 지점이 엽편이나 장편과 미묘하게 다른 점일지도 모른다. 나뭇잎이나 손바닥에 쓸 정도로 짧은 소설을 뜻하는 엽편과 장편은 인생의 한순간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장르다. 초단편도 그 범주에 포함되겠지만, 비교적 사건이 있는 긴 서사를 최대한 압축적으로 그려낸다는 점에서 조금은 다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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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 중심적 학설의 심리학자가 말하듯이 의지는 정신의근본적 작용이고 모든 정신현상이 의지의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이라면, 우리의 정신은 욕구의 체계이고 이 체계의 중심이 되는 가장 유력한 욕구는 우리들의 자기라는 것이 된다.
그러하되 그 중심에서 모든 것을 통일해가는 것, 즉 자기를유지·발전시키는 것은 우리들의 정신적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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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한마디 해놓는다. 선을 학문적으로 설명한다면 여러 가지로 가능하겠지만 실제로 참된 선이란 오직 하나가있을 따름이다. 곧 참된 자기를 안다는 것 말고는 없는 것이다.
우리들의 참된 자기는 우주의 본체인바, 참된 자기를 안다면비단 인류 일반의 선과 합치할 뿐만 아니라 우주의 본체와 융합하고신의 뜻과 어느새 합치하는 것이다.
종교도 도덕도 실로 거기 말고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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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학자들 중에는 존재의 법칙으로부터 가치의 법칙을도출하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단지 어떤 것에서어떤 것이 생겨난다는 것으로부터 사물의 가치적 판단을 도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빨간 꽃은 그것에 관계된 결과를낳고, 파란 꽃은 그것에 관계된 결과를 낳는다는 원인 · 결과의 법칙으로부터 어째서 이 꽃은 아름답고 저 꽃은 추한지,
어째서 하나는 큰 가치를 갖고 다른 하나는 그런 가치를 갖지못하는지를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들의 가치적 판단에는 표준이 되어야만 하는 다른 원리가 있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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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시간상의 연속에서 앞서 있는 것이 능동자라고 여기지만, 시간상으로 먼저 있는 것이 반드시 능동자인 것은 아니다. 능동자는 힘을 지닌 것이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힘이라는 것은 실재의 통일작용을 말한다.
예컨대 물체의 운동은 운동력에서 일어난다고들 하는데, 그 힘이란 곧 어떤 현상들 간의 불변적 관계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그 현상들을 연결 · 종합하는 통일자를말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엄밀한 의미에선 오직 정신만이 능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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