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보이스가 자신이 재직하던 뉴욕대학교의 중견 교수들이라는, 그렇게나 작은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는 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지위와 특권이 있는 학자는 학업에 치이는 학생이나 번아웃이 온 강사, 아르바이트를 뛰는 웨이트리스 같은 보통 사람보다 돈과 시간, 자신의 삶을 조절할 수 있는 여지가 훨씬 더 많았을 것이다. 우리가 잘못된 통념을 믿고 고정된 사고방식에 빠지는 이유는 명확하게 딱 떨어지는 쉬운 답을 갈망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규칙을 알고 싶어 한다. 하지만 글쓰기에 ‘옳고 그른‘ 방법은 없다. 이런 말이 불편하게 느껴질 순 있지만, 정답이 없다는 게 오히려 우리를 자유롭게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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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기간을 말할 때는 ‘만‘인지, ‘수‘인지, 또는 대략적인범위를 말하는 것인지 기준을 분명히 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읽는 사람이 짐작이 아니라 이해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문장을 또렷하게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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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아요‘는 기본형 ‘말다‘에 ‘-아요(어요)‘가 붙은 말입니다. 이런 경우, 기본형의 끝 받침 ‘ㄹ‘은 그대로 유지되는 게 원칙입니다.
그런데 이 ‘말다‘는 관행적으로 ‘ㄹ‘이 탈락한 형태로 쓰여왔습니다. 실제 언어생활에서 사람들이 ‘ㄹ‘ 소리를 빼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실제 발음이 오래 굳어지면서그 사용을 인정한 것입니다.
한글 맞춤법에 따르면 이처럼 ‘ㄹ‘이 줄어든 형태가 굳어진 경우에는 사람들이 써온 대로 적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오랫동안 ‘말아요‘가 아니라 ‘마요‘만 맞는 표현이었습니다. ‘놀리지말아요‘는 틀린 말이고 ‘놀리지 마요‘가 맞는 말이었지요.
그런데 현실에서는 ‘말아요‘를 워낙 많이 써왔습니다. 결국2015년 12월, 국립국어원은 이 표현도 표준형으로 인정했습니다.
지금은 ‘말아요‘와 ‘마요‘ 모두 맞는 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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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 엄마에게서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그것이 말장난 혹은 기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매주 심리상담소에 아이를 데리고 가면서 점점 더 그 말에 의지하게 되었다. 아이의 함구중은 좀처럼 차도를 보이지않았다. 집에서만큼은 못 말리는 수다쟁이였기 때문에남편은 끝내 진실을 알지 못했다. 대신 아이의 테스트점수는 매달 놀랍게 향상되었다. 나는 여자들의 새로운관심 대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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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사색이 되어 있었다. 잠시의 방심으로 아이를 영영 잃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죄책감이 그 뒤로도 오랫동안 어머니를 괴롭혔다. 그는 물을 뚝뚝 흘리면서 어머니에게 다가갔고 어머니가 두 팔을 활짝 벌렸다. 눈가가 뜨거워졌지만 그는 울지 않기 위해 입을 꾹다물었다. 어른 같은 아이는 울지 않으므로 울 수 없었다. 그래도 애는 애라고 울어도 된다고 누구도 신경 쓰지 않을 테지만 그는 끝내 울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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