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은 ‘코설사‘ 외에 후원자 역할도 한다. 구멍 난 혈관을 통해다른 면역세포들도 더 쉽게 조직으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감기 병원균을 제거하도록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면역세포에는 병원균을 포획하고 효소로 중화하는 식세포도 함께 들어 있다. 다만 많은 수분과 조직으로 이동하는 면역세포에게는 단점도 있으니, 바로 코가 붓고 성가실 정도로 콧물이 계속 흐른다는 것이다. 콧물은 불편한 증상이지만응급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각하자. 그럼 한결 받아들이기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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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호흡법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아무리 훌륭한 호흡법을 활용하더라도 너무 큰 우량아를 순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호흡만으로는 담배가 주는 짜릿한 도파민 효과를 얻을 수 없다. 하지만 의식과 무의식이 함께 작용하면 많은 일이 더 쉬워진다. 호흡의 이중언어 능력 덕분에 우리는 두 세계의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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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냉철함 역시, 그녀의 맛집 기행처럼 오늘의 폐허를어떻게든 견디기 위한 자구책에 불과하다. 위기를 분석한다고해서 그 위기를 직접 통과하는 이의 괴로움까지도 미분되어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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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이 눈을 감은 채 푸흐, 웃는다. 그러곤 아무 말도 하지않는다. 입술이 살짝 벌어져 있고 평온하게 잠든 얼굴이다.
나는 똑바로 천장을 보고 눕는다. 그리고 채영의 잠꼬대가이어지길 기다린다. 꿈속에서 채영은 어디에 들어갔을까?
어쩌면 면접실. 자신의 집. 아니면 누군가의 집. 혹은 내가모르는 채영만의 장소들. 그곳으로 들어가기 전에 금방 깊은잠에 빠져 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채영에게 묻고싶은 게 있다. 한참 뒤 용기를 내어 나지막하게 말한다.
채영아, 혹시 너도 내가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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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속 프리다 칼로의 어깨를 넘어온 검은 고양이가프리다 앞을 거닐었다. 반대편의 검은 원숭이도 연신 잘게고개를 흔들며 두 손을 비벼 댔는데, 유려하게 이동하는고양이와 달리 버벅거렸다. 가까이 다가가자, 프리다의 왼쪽어깨 부근이 약간의 틈을 두고 갈라져 있는 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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