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비늘과 역광의 부스러기들이눈부시게 사방으로 튀어 나가고볕은 조금 더 다사롭게반짝이고 맑은 물질이 되어그의 체온을 돕는다.
어둡고 눅진한 샤워실에서흠뻑 젖은 모습으로시든 그는 고개를 숙이고 있다.
녹슨 꽃도 시선을 낮추고 있다.
그러나 꽃은 자신의태양을 향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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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와 함께 빙글빙글 부풀어 오르다반드럽게 뭉개져 흘러내리는구겨진 점토만큼 맑은 것저 파이고 금이 간 자국을닦아주어야 할까. 망설이다가이제 자신이 깨뜨리지 말아야할 것들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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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단편소설 한 편과 그것이탄생한 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가기 전에 여기서 잠깐곁다리로 빠져보자. ‘영감‘이라는 것 자체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감정에 대한 두 개의 서술을 인용해보려 한다. 내가 지금껏 이야기해왔고 계속 이야기할 주제가 영감한 편의글을 태어나게 하는 원동력 - 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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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개성 강한 남성상이,
흔한 타입의 두냐라는 여성상 앞에서는 아주 작고 약해서 나이브하게 느껴진다. 이는 도스토옙스키의 문학 세계 전체를아울러 나타나는 정형이라 할 만한 근본적인 형태이다. 세계문학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매력적인 동시에 기괴한 남성상을 만들어 낸 작가가, 이 역시 그가 창조한 여성상에서 상상력이 불러온 크고 강력한 힘을 경험케 한다. 이는 신화에서비롯된 여성적 원형의 힘에 기대지 않고서는 결코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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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우주인들 사이에 소문이 퍼져, 지구는 영원히 끝나지않는 ‘전시회‘가 열리는 곳으로 널리 알려졌다.
다양한 별의 우주인들이 ‘전시회‘를 방문했다. 많은 이들이
‘전시회‘ 마지막에 웅크리고 있는 K와 마쓰카타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K와 마쓰카타는 그들 안에서 몇 번이고 피었다.
K와 마쓰카타를 바라보며 멈춰 있는 시간은, 많은 우주인에게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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